요즘 연일 호주위킹홀리데이의 문제점에 관한 기사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필자가 워낙 호주에 현실적인 이야기를 적은 책 때문인지 그리고 제가 호주 현지에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많은 이들이 현지 사정이 실제로 그러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안타깝게도 현재 알려지고 있는 현실. 그 현실보다 더 하면 더 했지 안 좋지는 않답니다.

오늘은 그 중의 한 이야기를 들려줄까 합니다.
정말 얼굴이 화끈거리는 이야기죠.

제가 올해 5월 2일로 세컨비자로 들어왔고 잠시 유학원에 갔을 때였습니다. 20대 후반에서 30대초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유학원으로 들어왔습니다. 왠 70대로 보이는 호주인 할아버지와 함께 말이죠.

그리고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한 직원 앞으로 앉더군요.

그리고 조용히 그 직원에게 묻는 것이었습니다.
'결혼하면 영주권 언제 나오나요?'
'예.'
당황해 하는 직원에게 지금 이 남자가 자신이 결혼할 약혼남이라는 겁니다. 갑자기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70대 오늘내일 살지로 모를 정도로 거동이 불편한 호주노인을 데리고 와서는 결혼을 하겠다니...

거기 있는 모든 사람들은 너무 황당해서
지금 무슨 비자고 어떻게 만났냐고 물었죠.

그러자 그녀의 대답은 가관이었습니다.
지금 현재 관광비자고 잠시 클럽에 갔다가 운명 같이 이 노인을
만나고 결혼을 하기로 했답니다.

그 이야기를 듣는데 정말 이 미친 X이 나오려고 하더군요.
주변의 분위기를 느꼈는지 그 여성은 얼마 안 가 상담을 마치고 나가더군요.

정말 한숨이 나왔습니다. 저러니 우리나라 여성이 호주에 오면 KFC라는 이야기를 듣는 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게 한숨을 쉬고 있을 때 유학원 직원분이 이야기하더군요.

요즘 저런 여성분들 많이 있다고 말이죠.
영주권을 따고자 실제로 호주 홈스테이에 아저씨를 꼬시는 여성들도
있다고 하더군요.

무슨 말을 해야 될지 그냥 한숨이 쉬어지더군요.
영주권이 도대체 뭐길래 그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구 말이죠.

그런데 한편으로는 얼마나 한국이 싫고 호주에서 살고 싶었으면 하는 생각도 드는 것이 사실이랍니다. 이곳 호주세컨을 오면서 만나온 한국학생들 뿐만 아니라 영주권을 준비하시는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이 한국에서 살기가 어려워서 호주영주권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말이죠.

안타깝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한국여성의 이미지가 윤락녀처럼 그리고 가벼운 상대로 인식되는 호주 내 현실이 너무 안타까울 뿐입니다.

솔직히 요즘에 저도 호주인 남성과 한국인 여성이 같이 다니는 것을 보면 일단 얼굴부터 찌푸려집니다. 그들이 진정한 연인일 수도 있는 데 말이죠. 이것이 선입견이겠죠.

이런 선입견이 호주 내 전반적으로 깔려있다는 것. 그런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이런 선입견이 빠른 시일내에 없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국가적으로 이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워홀러들에게 충분한 사전정보를 알려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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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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