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사회 - 공부체질 기술직체질이 더불어 사는 사회.

저 정말 공부체질 아니에요.
책상다리에 앉아도 집중이 안돼요. 저 기술 배우고 싶어요!

내 또래때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공부체질이 아니었다.
물론 국민학교 5.6 학년 때는 반장을 했었고
실제로 전교에서 공부로 노는 학생이기도 했다.

특히 수학경시대회를 하면 항상 상을 받던 학생이었다.
그런데 중학교를 가고 나서
나는 깨달았다. 나보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도 많을 뿐더러
글쓰는 것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암기력 제로에 가까웠으며 특히 기술쪽 분야는 아무리 외운다고 해도
외워지지 않아 구타에 가까운 매를 맞아야 되었다.

실제로 부모님이 아니었다면 진작에 중 고등학교를 때려쳤을 것이다.

나는 고등학교 진학을 상고나 공고쪽으로 가려고 했다.
공부가 체질이 아닌 이상 대학진학도 별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모님은 나 죽는 꼴 보기 싫으면 인문계를 가라고 했다.
그때 당시는 그랬다. 내 아는 친구들도 그런 식으로 인문계 고등학교를
나오는 경우가 허다했다.

공부를 조금이라도 하게 된다면 인문계로 가야 되었고.
공고 특히 상고를 가게 되면 노는 친구들이라는 인식으로 자리매김되어지는 것이
현실이었다.


그런 대한민국 사회에 길들여진 나에게 호주사회는 하나의 센세이션이었다.

그들은 기술을 하고 싶은 사람은 기술을.
그리고 학문을 하고 싶은 사람은 학문을 하는 구조였다. 그들은 서로를 인정해주고 있었으며
기술을 하는 사람들은 힘든 일을 하고 땀을 흘리는 만큼 돈을 버는 구조였다.

사실 우리나라에 교육이 붕괴되는 현실은
사회적 시선인 경우가 가장 크다.
대학을 나오지 못하면 인간대접 못받고
영어점수가 없으면 대기업 들어가는 것을 포기해야 되고.

실상 우리나라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그런 인식이
교육을 망치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대한민국에서 호주로 워홀 온 친구들은
그런 선입견을 주지 않는 호주가 좋아 호주이민을 선택하는 것
아닌가 싶다.

나 역시 호주영주권을 생각하고 있다.
그 이유는 나를 위해서가 아닌 사회적 시선에서 자유롭게
자라게 될 내 아이를 위해서 말이다.

호주가 선진국이라는 생각 솔직히 안해본다.
하지만 이런 남들을 바라보는 성숙한 시선은 대한민국보다
선진국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대한민국의 시선.
그것이 없어져야 교육이 살고 나라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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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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