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파크비치를 걸었습니다 ^^
그리고 호주갈매기들을 보면서...
참 저 녀석들 평화롭고 서로 의지하면서 사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바닷길을 걸었죠.
근데 오늘은 조금 특이한 모습이 연출되었습니다.
이상하리만치 호주갈매기들이 잔뜩 모여 있었습니다.
사진 상으로 보이는 것으로만 추정되는 것이
약 50마리 가까이 되더군요.
그것도 도망갈 것 같아 멀리서 망원렌즈로 찍은 그들의 모습에는
왠지 모를 두려움이 느껴졌습니다.
뭔가 평화로운 호주갈매기 사는 곳에 이상한 일이 벌어진 듯 싶었습니다.
활기차게 내 음식이야! 하며 포테이토칩을 받아가던
그런 녀석들의 모습이 아니었으니 말이죠.
마치 군대 연방장에 정렬한 군인 같이 보였으니 말이죠.
그 이유는 1분이 안 되어서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 녀석들이 긴장을 탄 이유는
호주 거대새 펠리칸 때문이었습니다.
거대한 날개짓에 호주갈매기들은 이리저리 갈팡질팡 못하고
쫄았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긴장하고 있더군요.
저 역시 너무나 놀랐습니다.
마치 학교폭력 현장을 보는 듯 한 느낌이라고 해야 될까요?
가까이서 사진을 찍기 위해 접근하자 펠리칸은 날아가더군요.
그 녀석들의 날개짓에 호주갈매기들도 덩달아 날아갔구요.
호주새들도 확실히 서열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 한국에서는 서열 매기는 것이
유행하는 것 같은데...
호주 새들을 보면서 왠지 씁쓸한 마음 감출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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