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술들 많이 드시고 계시나요?
저는 아주 죽을 것 같네요. 워낙 술을 좋아하고
지인들과 술을 먹었다하면 거의 너 죽고 나 죽자 식으로 먹는 술습관도 있는 터에 
이번에는 필리핀과 호주를 장기간 가는 것을 아는 지인들로 인해서 더더욱 술을 많이 먹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술을 마시다보니 예전 해외생활 속 저의 모습을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죠. 저는 해외에서는 그다지 술을 마시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해외에서는 굳이 해장을 위한 것들도 많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죠.

물론 제가 호주와 필리핀 생활에 깊숙히 들어가서 생활하지 않아서 그렇게 이야기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처럼 술을 먹고 나서 해장을 할 수 있는 뼈다귀해장국이나 순대국 혹은 북어국 같은 경우는 찾아보기가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한국인 식당에 가게 되면 많이 있지만 말이죠.
그리고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서로 술잔을 돌려가면서 먹는 그런 분위기도 거의 찾아보기 힘들죠.
말 그대로 자신의 주량만큼 마시고 싶을 만큼 자신이 따라 마시는 문화가 있죠.


우리나라에서는 앞 사람이 혼자서 술을 먹으면 몇 년간 재수가 없다는 등의 이야기가 있지만 외국에서는 그런 것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생각해보면 그것이 현명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외국생활을 하면서 실제로 술을 많이 먹고 구토를 하는 모습이 한국에서는 흔하지만 외국에서는 흔치 않는 것.
그것은 참으로 좋은 모습인 것 같아요.

구토하는 술 문화가 그리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한국의 술문화는 아니니 말이죠.

사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저 역시 해외에서 그리 많은 술을 먹지는 않지만 한 번 마셨다고 하면 자제를 하지 못할 정도로 먹어서 백팩커에서 구토를 한 기억이 나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어찌 그런 정신머리로 호주워킹을 했는지 한심할 나름입니다.

여러분 한국의 술 문화. 구토문화까지 전파하지는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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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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