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살면서 하늘을 멍하니 바라볼 때가 언제인가?

 

경주마의 생활을 살아야 되는 한국사회 구성원으로

하늘을 바라보는 여유는 없이 오로지 내 옆에 경주마가 나보다 더 빨리 달리는 것을

견제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 그 생각 때문에 여유없이 살아가는 것이

우리나라 사람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나는 바기오의 하늘이 좋다.

후진국이라고 남들은 평가하지만 나는 필리핀의 바기오 생활이 좋다.

 

 

특히나 동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구름이 둥둥 떠다니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필리핀이주를 심각히 고민하기도 한다.

 

바기오에 거주 당시 참 하늘을 많이 바라보며 산 것 같다.

한국에서는 여유 없이 오로지 커리어개발을 위한 조사만 열심히 했던 것이 사실인데

이곳 바기오에서는 사색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바기오는 다른 어떤 도시보다 날씨가 좋기로 유명한 도시다.

낮에는 어머니의 품 속 같이 푸근함을 가지고 있고 밤에는 서늘한 기온을 품은 도시가 바로 바기오다.

 

 

 

말 그대로 너무 덥지도 않고 너무 춥지도 않은 우리나라 사람

아니 인간이라면 가장 사랑하는 날씨인 봄, 가을을 품은 도시가 바기오인 것이다.

 

 

더군다나 고산지대에 위치한 관계로 구름도 다른 곳에 비해서 선명하다.

선명하고 동화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비주얼에 나도 모르게 멍히 하늘을 바라볼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이런 날씨 탓인지 모르겠지만 필리핀 바기오 생활은 필리핀생활의 편견으로 가지고 있는

뭔가 나른한 느낌. 게으르고 나태한 사람들이 산다는 그런 편견을 깨는 도시생활로도 유명하다.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날씨인 탓에

바기오는 사람이 살기 가장 좋은 날씨인 것이다.

 

물론 예외는 있다. 바로 바기오의 우기시즌이다.

 

우기시즌은 솔직히 나 역시 고개를 강하게 흔들 정도로 최악의 기후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말한다.

단점 없는 도시가 어디 있겠는가? 우기시즌의 단점을 상쇄시킬 정도로

필리핀 바기오의 날씨는 정말 엄지 손가락 척 하고 올려주고 싶다.

 

 

 

 

지금 이 순간 한국에 있으면서 바기오의 하늘과 날씨가 그립다.

 

그리고 내가 해외이주를 생각한다면 내 해외이주 도시 후보지 중 하나가 바기오라는 것은

확실하다. 요즘 같이 한국 내 미세먼지와 여유없는 생활을 보내는 요즘

바기오가 그립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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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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