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을 자주 방문하는 사람으로서 요즘 많은 지인들에게 안부전화가 온다.

 

괜찮냐고? 또 사람 죽었다는데. 거기 있지말고 한국으로 돌아와!

그래도 한국이 어렵다고 해도 필리핀보다는 좋아!

 

안부전화에 나는 말한다. 실상 여기 현지 거주하는 사람들은 필리핀이 위험하다는

이야기에 억울해한다. 필리핀이 선진국이었다면... 아니 필리핀이 경제적으로 후진국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이런 평가를 안 받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사건사고가 많이 얼어나고 있는 가운데 유독 필리핀은 마치 요즘 언론들이

물었다고 할 정도로 대서특필 보도되고 있고 크게 다뤄지고 있다.

 

물론 요즘에 드러나는 사건사고들은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해야 된다.

 

하지만 지금 언론보도의 내용은 필리핀은 여행금지국가 혹은 절대로 가면 안 되는 나라로

규정하고 취재자체도 그런 식으로 논지의 방향을 정한 뒤 방송이 나오고 있다.

 

많은 이들이 필리핀은 위험하다고 인식하지만 전문가 대부분이 공통적 조언을 한다.

 

그것은 필리핀의 문화를 제대로 알고 그들과 더불어 산다면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이다.

 

필리핀을 방문하는 한국인의 수는 점차 늘어나고 있고 매해 1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그런데 실상 필리핀을 제대로 알고 방문하는 관광객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러 선진국가를 방문할 때 에티켓을 배우며 그들에게 호의적인 모습을 보이기 위해 배우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부분은 필리핀은 그냥 즐기려 가는 곳이라는 인식으로 오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이야기다.

 

그러다보니 졸부 근성 가득한 어글리 코리안들의 행태로 인해

필리핀 내 한국인이 많이 다니는 지역은 협한 정서가 점차 퍼져 나가고 있다.

 

 

 

실상 나는 언론에서 필리핀은 현재 이렇게 사건사고가 드러나고 있다는 보도만 할 것이 아니라

사건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필리핀의 문화를 조금이라도 알려주는 식의 보도가 나와야 된다고 생각한다.

 

가령 그런 것이다.

 

필리핀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행동. 그것은 목소리를 크게 내며 싸우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싸움을 할 때 혹은 언쟁을 할 때 항시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필리핀에서는 그런 개념이 아니다.

 

목소리를 크게 내고 싸운다는 것은 다른 이들에게 자신의 허물을 광고하는 식.

심한 모욕으로 받아들인다. 이 뿐만인가? 필리핀에서 손가락으로 사람을 지정할 때

그들은 심한 모멸감을 느낀다.

 

손가락으로 지목 받는 경우는 필리핀에서는 범죄자한테나 혹은 나쁜 놈을 지목할 때

하는 행위다. 이런 것 같이 필리핀은 우리나라 사람과는 차원이 다른 문화가 있다.

 

하지만 한 해 100만명이 되는 사람들이 필리핀을 방문하지만 이런 것을 제대로

인지하고 가는 사람이 누가 있는가?

 

 

우리는 보통 선진국을 갈 때 그들이 문화와 혹은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라는 일상 속 생활회화를 익히고 간다.

 

그런데 필리핀을 방문할 때는 그 어떤 누구도 그들의 문화 혹은 그들의 언어를

알려고 그러지도 않을 뿐더러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들 자체를 자신들보다

아랫사람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가득하다.

 

 

실상 그런 점 때문에 필리핀은 점차 한국인들이 타겟이 되는 것이다.

 

지금 언론보도는 마치 필리핀 죽이기를 하는 것 같다.

 

실제 한국을 떠나 필리핀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교민들도 많이 있다.

그들은 현재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에 거주한다는 식의 보도를 심히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다.

 

 

 

 

 

 

 

필리핀은 물론 위험하다. 그것은 필리핀이기 때문에 위험한 것이 아니라

외국이기 때문에 위험하다.

 

그리고 실제로 필리핀에서 하는 행동을 선진국 혹은 우리나라에서도 한다면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앞으로의 언론보도에는 필리핀의 사건사고만 보도하는 것이 아닌 필리핀 내 알아야되는 에티켓

혹은 문화를 조금이나마 인지시켜주는 언론보도가 되기를 바란다.

 

요즘 하도 많은 지인들이 필리핀이 위험하니 어서 한국으로 오라는 안부전화를 많이 받아

이렇게 글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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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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