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으로 돌아가고 싶은 날씨네요.

필리핀에서 절대로 상상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눈 내리는 영상이죠. 그래서 실제로 필리핀인들이 한국에 오고 싶으면 눈을 보면서 굉장히 즐거워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마도 요즘 같은 시기에는 필리핀인들도 눈이라고 하면 고개가 절로 내젖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봐도 요즘의 눈은 미친 것 같아요.

그리고 칼바람. 살을 도려낼 듯한 칼바람은 필리핀인들의 첫 눈의 설렘을 바로 없애주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얼마 전 우연치 않게 만난 필리핀인들이 요즘 같은 때면 정말로 필리핀으로 가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하기는 저도 필리핀으로 돌아가고 싶으니 말이죠.
아름다운 해변은 둘째치고 나른할 정도의 필리핀 날씨로 말이죠.
정말 마른 때가 나올 정도로 습한 필리핀 날씨가 그리워질 것이라고는 절대로 생각 못했는데 말이죠.

뭐 사람이 간사한 것이 다시 필리핀을 가게 되면 오리털잠바를 입고 두툼히 펭귄걸음으로 걷던 한국의 겨울날씨를 그리워할 수도 있겠죠 ^^

앞으로 그리워하게 될 한국의 겨울날씨에 발발 떨면서 오늘 포스팅을 마칩니다.

내일 포스팅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