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보면 가장 낭만적으로 다가오는 교통수단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자전거인력거다.

 

 

 

내가 자전거인력거를 한 번쯤 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은 영화 시티 오브 조이에서다.

지금은 고인이지만 사랑과 영혼의 패트릭 스웨이즈의 초창기 작품으로써

내 인생의 영화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내가 좋아했던 영화.

 

시티오브조이에서 자전거 인력거를 타는 장면은 왠지 멋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래서 실제로 외국에 가게 된다면 낭만있게 자전거 인력거를 타고 패트릭 스웨이즈가

영화에서 포즈를 취하듯 손과 다리를 쫙 벌리고 싶었다.

 

하지만 현실은 인도의 자전거 인력거와 필리핀 자전거 인력거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때앙볕 아래 자전거 폐달을 밝고 여러명을 정강이에 쥐가 날 때까지

밟아야 되는 그런 자전거 인력거 운전수 앞에서 그런 영화배우 흉내내기는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인도의 인력거와는 다르게 필리핀 자전거 인력거는 아주 작다.

그런데 그곳도 많게는 네명까지 타게 된다.

장작개비 같은 앙상한 다리가 네명을 태우고 조금이라도 언덕 길을 올라가려 하면

다리의 힘줄이 사람 무안하다 싶을 정도로 돌출된다.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참 좌불안석이다.

 

보통 필리핀의 자전거인력거의 운행료는 10페소를 기본으로 한다.

그런데 보통 한국인 관광객 같은 경우는 그들이 가격을 두 배로 받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미리 타기 전에 어디까지 간다고 이야기해야 되며 가격 흥정이 되기 전에는 타지 않는 것이 좋다.

 

실제로 나 역시 필리핀에서 오래 살아왔지만 자전거 인력거를 타고 50페소를 낸 적도 있다.

물론 관광으로 와서 경험했다 생각하고 돈을 지불했지만 평균 요금보다 5배 많은 금액을 지불한 것이 썩 좋지는 않았다.

 

암튼 그렇게 필리핀에서의 자전거 인력거는 그런식으로 운행이 된다.

보통 자전거 인력거를 타는 경우는 약 1km미만의 거리를 가는 때에만 이동하는 것이 좋다.

너무 덥다보니 손에 짐을 들고 가기가 힘들때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꼭 큰 돈(지폐)으로 계산하기 보다는 5페소 10페소 단위를 주머니에 꺼내서

계산하는 것이 좋다. 그들에게 돈이 많다는 느낌을 받게 되면 바가지를 씌울 가능성이

워낙 높아서다.

 

개인적으로 자전거 인력거는 한 번쯤 경험을 한다는 것으로 타는 것은 좋지만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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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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