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야근일을 하다보니 책이 출간되고 나서 근처 서점에 가보지 못했습니다. 걸어서 20분 거리 강남 교보문고를 가보지도 못한 거죠. 그런 모습을 지켜본 친구녀석이 어떻게 자신의 책이 출간이 되었는데 가보지도 않냐면서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면서 여유를 가지고 살라고 말하더군요.

강남 교보문고에서 찍었다며 보내준 사진에는 제 책이 취미신간도서 평대에 놓여져 있었습니다.
친구녀석은 다른 사람이 제 책을 보고 있었다며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없어 한 권을 빼서 사진을 찍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친구녀석이 제게 너가 너무 자랑스럽다 라며 나중에 사인 꼭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미처 제가 바빠서 확인못한 노컷뉴스에 제 책이 소개된 것을 네이트온 메신져를 통해서 사진을 보여줬습니다.
사진은 요즘 필리핀에서 사고가 많이 나는 것에 대한 기사내용과 함께 제 책이 소개가 되고 있었습니다. 이상한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실 필리핀 책의 원고를 쓰기 시작한 것은 많은 분들이 필리핀을 가는 데 국내에서는 현실적인 책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행관련 서적은 너무 많을 정도로 많았죠. 하지만 필리핀어학연수 그리고 그들의 삶을 다룬 서적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6개월동안 필리핀에서 그들과 똑같은 삶을 살아보며 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현지미용실을 이용하고 지프니를 타고 다니며 대형쇼핑몰이 아닌 서민들이 이용하는 전통시장을 이용하면서 그들의 삶을 공유하고 이해하려 했습니다.
그런 과정속에서 그들의 삶에 관한 정보가 다르게 우리나라에 소개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멀찌감치 바라본 필리핀의 모습이었죠.

실질적으로 다른 나라 어학연수와는 다르게 필리핀 유학을 가는 사람의 대부분은 모든 것을 전적으로 유학원에 의존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필리핀을 잘못 알고 가는 경우가 많으며 또한 저렴하게 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를 몰라 비싸게 가는 경우도 많이 있죠. 가령 제 책에 나와있는 59비자만해도 그렇습니다.

59비자는 21일 무비자+38일의 기간을 받는 것을 말합니다.

이 경우 한국에서 필리핀대사관에 신청하면 한화로 33550원이 듭니다. 하지만 현지 내 어학원을 통해서 신청을 하면 약 우리나라 돈으로 8만원에 가까운 돈을 지불해야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이 비자를 아는 사람도 없을 뿐더러 필리핀 대사관이 한국에 어느 곳에 위치하는지도 모릅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필리핀은 위험하니 택시만 이용하라는 식으로 이야기하지만 실제로 필리핀에서 택시만 교통수단으로 이용한다면 한국과 비슷한 금액으로 생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밤에 지프니를 혼자 타는 것은 위험하지만 낮에 이용하는 경우는 안전합니다.

제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는 필리핀에 가는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저렴한 금액으로 필리핀을 즐기기를 바래서입니다. 그리고 필리핀에서 한국인으로 인해서 안 좋은 이야기가 들리지 않기를 바래서입니다. 항시 필리핀에서 벌어지는 사고들. 혹은 한국인이 많은 지역에서 유달리 사고가 많은 것.
그것을 단순히 한국인을 봉으로 보는 필리핀인들의 잘못으로 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지금 현재도 많은 학생들이 필리핀어학연수를 준비하면서 필리핀에 제대로 된 정보를 알고 가는 사람은 드뭅니다. 아니 아예 그런 정보를 습득할 의지조차 없는 것이 사실이죠.

그래서 그런지 요즘들어 필리핀에서 한인을 상대로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제 책 필리핀완전정복 - Q&A 그리고 그에 관한 독설&진실을 읽어보신다면 그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필리핀! 본인이 어떻게 하기에 따라서 어떤 이들에게는 평생의 추억을...
어떤 이들에게는 평생 잃어버리고 싶은 안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평생의 추억을 남기도록 제 책이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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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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