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을 경험한 사람들이라면 필리핀의 아름다움도 아름다움이지만

친절한 필리핀인들 때문에 필리핀을 매번 찾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실제로 나 역시 필리핀의 아름다운 해변보다 좋은 것은 필리핀인들의 살가움이다.

 

 

 

 

한국에서는 이제는 혈육끼리도 돈 때문에 살인을 하는 사건이 너무 많아

무감각해진 것이 사실이다.

 

돈 때문에 가족까지도 살인을 하는 시대가 되어버린 대한민국.

 

고속성장을 통해 선진국 대열에 올라섰지만 우리들의 민낯은 다들 알다시피

전세계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가지고 있다.

 

 

 

 

이와 달리 필리핀은 최빈국이라고 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지만

그들 모습 속에 무엇이 행복인가? 를 알 수 있는 모습들이 많이 보인다.

 

지금 이 모습은 세부 친구 엔리코의 아들이 덤블링을 하는 모습이다.

 

엔리코가 자기 아들이 리듬체조를 배우고 있다며

우리 앞에서 덤블링을 하도록 아들에게 독려하는 모습이다.

 

 

우리나라였으면 아마 이런 모습을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사실 나는 예전에 이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

 

내가 바둑을 두었었고, 아버지는 주변인들에게 우리 아들하고 바둑 둬보라며

자랑하던 아버지의 모습이 생각난다.

 

하지만 요즘 우리나라 세대의 부자관계는 그런 끈적하다 말할 수 있는

정적인 교감이란 없다. 오로지 서포트 느낌의 아버지.

그리고 자식은 좋은 성적을 받아야 효도하다는 생각 밖에는 없다.

 

아버지가 어떤 식으로 일을 하고 돌아오는지 전혀 모른다.

그러다보니 고마움 자체를 모른다.

 

하지만 필리핀인들은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가 어떤 고생을 하며

자신을 키우는지에 대해서 가르쳐준다.

 

 

나는 그 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아이들에게 돈을 번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모습!

 

그냥 말 그대로 부모님이니깐 무조건 나를 돌봐야 되는 것이 아니라

본인 때문에 고생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이게 만듬으로 자연스럽게

공경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가 예전에 동방예의지국. 특히 가족주의가 강했던 사회였는데

어느 새 그 이야기는 먼 과거의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내가 필리핀여행을 사랑하는 이유는 어찌보면 우리가 그 동안 잊고 지내서는 안되는

가족을 사랑하는 그 마음을 발견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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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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