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필리핀 바콜로드에 있는 유명한 유적지 RUINS라는 곳입니다.

실제로 가보면 별 것은 아니지만 사진찍기에는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저도 이 곳을 처음 알게 된 것이
호텔 내 바콜로드 시티를 소개하는 곳에서
보게 된 것이었으니 말이죠.

입장료는 약 우리나라 돈으로 천원 정도 됩니다.
하루 종일 들어갈 수 있다는 100페소는 의례상
만든 입장료지 그것을 끊고 가는 사람은 없다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사진을 찍기 좋아하는 사람들만
좋아하고 여성분들만 좋아하는 것 같더라구요.

같이 얼떨결에 따라온 남성 관광객들 같은 경우는
빨리 가자고 재촉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답니다.

저 역시 20분 정도 둘러보는 데
이런 곳을 내가 왜 왔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삼각대를 들고 그래도 기록에 남겨야 될 듯
싶어서 사진을 찍어댔죠 ^^

그런데 필리핀 내에서 그렇게 흔치 않게
볼 수 있는 한글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한글 내용을 보고
부끄러워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더라구요.

그 한글은
"위험! 올라가지 마세요."
였습니다. 나중에 RUINS관계자한테 물어봤더니
더 어처구니가 없더라구요.

워낙 한국인들이 규정을 어겨서 급조해서 한글로
올라가지 말라는 푯말을 만들었다고 하더라구요.

말 그대로 다른 외국인관광객은 규정에 맞게
올라가지 않는 데 유독 한국인만
올라가기 때문에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정말 창피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이어지는 필리핀 관계자의
말은 더 저를 쥐구멍으로 들어가게 만들었습니다.

"저 푯말을 만들어도 한국인들 올라가는데 어떻게 해야 되죠."

나는 안다. 자발적인 의식으로 안 올라가는 한국인이
아니기에 벌금 같이 강한 제재를 가하게 된다면 된다는 사실을 말이죠...

마지막 방명록에 글을 남기면서
한국인이 필리핀유적지에서 벌인 행동으로 인해
한국인만 특별관리 대상이 되었다는 사실이
그 다음부터는 없기를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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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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