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기오 현지로컬여행을 하면서 가끔은 얼굴이 찌뿌려지는 광경을 목격할 때가 많다.

 

하지만 아무래도 이것이 필리핀현지의 모습이기 때문에 그것을 비난해서는 안 된다.

이런 모습은 어찌보면 생업과 관련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나는 어김없이 카메라를 들처메고 바기오 시내를 돌았다.

 

그리고 저 멀리서 닭이 구슬프게 우는 소리가 들러 그곳을 항했다.

 

그리고 나는 너무 놀랐다.

 

 

죽음을 기다리는 닭들의 모습이라고 해야 될까? 말 그대로 이들의 모습은 죽음을 피하지 못하는

동물의 슬픈 운명을 직감한... 그리고 차라리 내가 먼저 죽는 것이 나을 정도로 심한 공포감에 떨고

있는 모습이라고 해야 될까? 그런 모습이었다.

 

 

무슨 모습이냐고? 다음 영상이다.

 

 

나는 사실 처음에는 저 매달아 놓은 것이 무엇인가? 싶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생닭이었다. 털을 뽑고 있는 아들과 아버지는 불에 달구고 있는 모습이었다.

 

 

 

화염방사기 형식으로 불이 내뽐어지고 점점 우리가 흔히 먹는 바베큐의 형상으로 변해가는 닭의 모습을 보면서

 

 

인간이 너무나 잔혹스럽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동료의 죽음을 옆에서 지켜볼 수 없어 고개를 돌리는 닭들의 모습.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저 닭의 모습은 뭐라고 말로 형용하기 힘들었다.

 

같은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이라고는 하지만 저렇게 죽음을 맞이해야 되나?

최소한 동료들 앞에서 죽임을 당하지 않는다면 그나마 좋았을 텐데...

 

닭들에게는 생생한 지옥현장이 아닐 수 없다.

 

그래도 ... 어떻게 그들에게 비난할 수 있을까?

이것이 생업현장인 것을...

 

 

 

동물학대라고 말을 할 수 있지만 어찌보면 그들의 생업이기 때문에 뭐라 말을 못하는 이 심정.

아마 많은 이들이 동감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은 약간은 보기에 따라 혐오스럽게 보일 수 있는 동영상과 사진을 올려봤다.

 

다음에도 필리핀의 로컬문화를 알 수 있는 글로 찾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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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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