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900점을 돌파한 사람에게 외국인이 말을 건다면
그들은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제가 호주워킹 시절 토익 900점 이상 되는 사람들의 영어실력이란
실로 이야기해서 형편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의 영어는 어찌보면 죽은 교육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성인이 되기 전까지 우리가 영어에 투자한 시간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단어를 얼마나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실제로 제가 1979년생으로써 살아오면서
단어 하나 틀릴때마다 한 대 맞은 것을 세어보니 한 수천대 얻어맞은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호주워킹을 가서 맞아가면서 외웠던 단어를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일단은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배운 것은
HOW ARE YOU? FINE THANK YOU! END YOU인데
그들은 절대로 그런식의 로봇식의 용어를 쓰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사람이었습니다.
감정의 기복이 있는 사람인 것입니다.
그들은 우리가 카세트 테이프를
틀어놓을 때의 고정되어 있는 네이티브 스피커의 음성으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 조차도
말하기 능력이 그렇게 뛰어나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선생님이 말하기를 못하는 데 제자가 말하기를 잘할 수 있을까요?

저는 이 곳 SME어학원에서 1:1 수업을 하면서
가장 많이 지적을 받은 것이 발음이었습니다.

그리고 필리핀 선생님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대부분의 한국학생들은 문법과 리딩은 잘하는데

발음하고 말하기 리스닝은 정말 형편없다고 말합니다.


몇몇 학생들은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필리핀 사람들은 발음이 안 좋다고...

하지만 제가 그렇게 말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그들은 외국인들과 농담따먹기를 하면서
웃을 수 있는 감정이 있는 사람처럼 이야기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단순히 감정을 내세우지 못하는 로봇 같은 영어를
할 뿐이라는 것입니다.

한국사람은 외국에 가서 가장 많이 쓰는 문장이 있답니다.

"PARDON."
"I'M SORRY."
"THANK YOU."
"EXCUSE ME."

이 말만 연발할 뿐입니다.

지금 이 순간 필리핀 사람의 발음이 안 좋다 이야기하는 사람은
한 번쯤 자신을 뒤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과연 자신이 당당하게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니면 단순하게 외운 몇 가지의 문장만 쓰고 있는 앵무새 같은
사람인지 말입니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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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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