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에게 크리스마스는 어떤 의미로 다가오나요?

 

최근 3년동안은 필리핀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관계로

한국의 크리스마스보다 필리핀에서의 크리스마스 의미를 많이 보게 되었다.

 

특히나 작년에는 필리핀 지인의 고아원 사팍농장을 방문하게 되었다.

 

 

그곳에서는 평소와는 다른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그것의 정체는 바로 사진 속의 음식!

 

 

레촌이다. 레촌은 필리핀 내 가장 고급스러운 음식으로 불리는 음식으로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메인음식으로 제공되는 음식이다.

 

한국사람들에게는 부담없는 금액이지만 필리핀 서민들 특히나 고아원에 아이들에게는

이 음식은 1년의 한 두 번 먹기도 힘든 음식이다.

 

 

이 날은 마을 행사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아무래도 사팍 팜 자체가 콤포스텔라 라는 지역 내에서 불우한 사람들을 돕고자

건립된 곳이기에 주변 후원인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와서 행사를 빛내 줬다.

 

 

 

이들은 내 필리핀 친구들이다.

가난하지만 마음가짐에 따라 행복해질 수 있다는 그 마음을 가르쳐준 소중한 친구들이다.

 

 

레촌 뿐만 아니라 케이크까지 아이들에게 전달된다.

우리들에게는 이제는 기호식품 형식으로 케잌을 먹지만 이 아이들에게는

레촌과 함께 1년의 한 번 먹는 귀한 음식이다.

 

 

레촌 그 큼지막한 것이 동이 나버렸다.

 

 

그렇게 음식을 먹고 난 후 우리는 아이들의 크리스마스 공연을 보게 되었다.

 

 

사진을 보면 알다시피 아이들의 연령대가 다양하다.

그리고 특유의 행복미소가 가득한 모습은 아니다.

어찌보면 길거리에서 구걸생활을 하던 아이들이 이곳 사팍에 와서 기술교육을 받은지 얼마

안 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필리핀인의 특유의 행복한 표정보다는 뭔지 모르게 어두운 모습이 보이는 것은

그 동안 많은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보통 손님이 찾아올 경우에는 이런 식으로 공연을 보여주는 것이 필리핀의 하나의 문화다.

 

그렇게 그들의 열띤 공연을 마치고 난 후 우리는 우리가 준비한 중고옷을 주고 난 후

고아원을 나오게 되었다.

 

이 때도 중요한 것이 있다.

필리핀 사람들은 바로 앞에서 선물을 뜯어보지 않는다.

거이 100벌 가까운 옷을 기증했지만 이들은 우리 앞에서 선물을 뜯어보지 않았다.

 

고맙다는 말만 할 뿐이다.

그들이 고맙다는 것에 인색한 것이 아니라 그들은 손님이 떠나고 난 후

본인이 선물받은 옷을 보며 감사의 마음을 가진다.

 

손님 앞에서 선물을 뜯는다는 것은 에티켓에 어긋난다고 생각하는 것이

필리핀사람들의 선물문화다. 그들이 고마워하지 않아서 감사의 표시를 안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인지하길 바란다.

 

 

그렇게 우리는 그곳에서 단체촬영을 마쳤다.

뭐라고 해야 될까? 항시 필리핀을 방문하게 되면 행복바이러스에 전파된다.

 

행복할 것이 없는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미소 지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그들 모습에서

지금의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필리핀 고아원의 크리스마스에서 제공되는 레촌은 우리에게는 언제든 사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이곳 필리핀 고아원에서는 1년의 한 번 그것도 마음껏 못 먹는 음식이다.

 

그런 점 역시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리에게 노래를 들려주던 그 당시의 모습을 올려보겠다!

 

 

블로그 이미지

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