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카인드.
다른 어떤 공포영화보다 더 실체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영화소재였습니다.
더군다나 처음부터 끝까지 실존인물 인터뷰와 함께
실존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피해자 인터뷰 장면까지
보여줌으로써 극적인 공포를 이어나갔습니다.
그런데 왜 이 영화는 그저그런 영화가 되어버렸을까요?
저는 아무래도 이 영화가 실존이야기라는 것을
너무 강조하는 데 촛점을 맞춘 것이 단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속에서 등장하는 올빼미를 보았다고
하는 장면에서 올빼미가 어떤 역할을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올빼미는 그렇게 공포적 장치로써 실패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냥 말그대로 뭐라고 말해야 될까요?
그냥 사람들이 나 UFO봤어. 어떻게 생겼게.
어 타원형의 도너츠 모양. 이런 식으로 답변을 하는 것처럼
단순히 올빼미가 그 목격자의 공통점으로써만 느껴질 뿐
그렇게 큰 공포적인 느낌을 가지지 못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또 하나 이 영화가 저한테 다가오지 못한 것은
제가 MBC예능프로그램에서 자주 보는 프로그램인
서프라이즈를 자주 봐서 그런듯 싶습니다,
이보다더 더 신기하고 혹은 더 진기한 사건을
압축요연하게 본 상태에서 1시간 30분이 조금 넘어가는
이 러닝시간은 길고 지루하게만 느껴진 것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 영화가 정말 다른 영화보다 큰 장점,
증거있는 공포적 실화적 요소를 전혀 살리지 못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차라리 이 영화는 정말 실제야 라고 강요하기 보다는
마지막에 이 영화는 실제사건을 구성한 사건입니다 라는 자막으로
대처하고 조금 더 강하게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큐멘터리라고 말하기에는 뭐하고
그렇다고 공포영화라고 말하기에도 뭐한 영화가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그러기에 저의 총점은 10점 만점에 6점을
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