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카메라를 찍는다고 해서 찍었는데...
워낙 카메라가 좋은 것이 아니라 잘 나오지 않았네요.

상황은 이랬습니다.

사진을 보면 아시다시피 칠흑같은 어둠이 내린 저녁이었습니다.

그런데 도난방지 음성이 아파트 밖으로 새어들어왔습니다.

그 아시죠. 삐이잉 삐이잉. 그 소음이 말이죠.

그런데 문제는 그 소음이 저녁 10시가 되어서 난 것도 모자라
집주인이 나와서 해결을 보지 않는 것이었죠.
그러자 월드컵 이후로 이 늦은 저녁시간에 아파트 불이 켜져있는 것을
처음 볼 정도로 아파트에는 하나 둘씩 불이 켜지고 있었고
욕하는 주민들이 생겨놨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을까?
거의 10분이 지나고 나서야 자동차주인은 온 것 같습니다
경고음이 들리지 않았으니 말이죠.
그런데 문제는 그 이후로 발생했습니다.

그 소리가 짜증나서 화가 났던 주민 한 사람이
가계주인에게 따지고 들었고.
그러면서 욕을 했나 봅니다.

결국 두 명의 가장인듯 보인 남자둘이 실갱이를 하다가
나중에는 아주머니들이 나와서
미친 **라면서 서로 밀치고 난리가 난 것입니다.

그러자 아파트주민들이 거의 대부분이 밖으로 나왔습니다.
언제 우리 아파트주민이 저렇게 모였나 싶을 정도로
싸움구경하듯이 사람들이 몰렸고
조금씩 육박전까지 벌이는 모습에
결국 경찰차 두대가 나와서야 해결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런 불미한 사건이 아니면 언제 이웃을 볼 수 있는 가 하고 말이죠.

지금 현재 저의 아파트 층에 누가 살고 있는지
이웃이 누구인지 실제로 모르고 있으니 말이죠.

아파트 소음에 그나마 내 이웃들이 저런 사람들이었구나
라는 것을 인식했던 씁쓸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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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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