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33살. 많은 이들은 이제 한국에서 정착을 하며 좋은 여자 만나서 결혼을 하라고 말합니다.
물론 그 말 이해 갑니다. 결혼 적령기도 지나고 변변한 직장을 가진 것이 아니니 그런 말을 하는 것이 당연하죠. 더군다나 저의 일이라는 것이 여행을 하면서 책을 쓰는 일이기에 연예인보다 더 못한 수입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죠.

88만원 세대도 저한테는 부러운 수입이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한 달의 50만원 정도의 수입이 나오고 있죠. 물론 책이 판매되는 것에 따른 수입이 책정이 되기 때문에 어느 때는 100만원 이상 벌기도 하지만 통상적으로 한 달 50만원 정도이 수입이 나오게 됩니다.

사실 많은 이들이 책을 내게 되면 돈을 많이 버는 것으로 착각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책 쓰는 저자라고 하면 떼돈을 모은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물론 저 역시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첫 책이 나왔을 당시에는 저한테 나올 인세가 어느 정도인지 모르고 최소 만권 단위에 인세가 나오는지 알았답니다.
하지만 실상은 만권 이상 팔린다는 것은 쉽지 않으며 이외수 외 여러 잘 나가는 작가들이 나가는 책하고는 다른 마이너 세상이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죠.

그렇게 이제 토탈 6권이라는 책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의 인생이 담긴 책이죠.
첫 책은 대학시절 봉사활동에 관한 수기집을 모아서 낸 책이었습니다.
지금은 절판이 되었지만 제 개인적으로 가장 설램을 가졌던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국적으로 100권이 채 팔리지 않은 책이지만 지금 추억 속 한 켠에는 그 당시를 생각하며 므흣 웃음이 나옵니다.

두 번째 책은 제 인생을 바꾸게 해준 책이죠.
열정만으로 떠나지 마라. 완전히 저의 인생을 송구리채 바꿔놓은 책입니다. 말 그대로 호주워킹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아서 많은 이들에게 호평을 받았고 그 다음에 책이 나오는 데 있어서 큰 밑거름이 된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완전정복 시리즈 개념으로 현실적인 이야기를 쓰는 저자의 삶을 살게 된 것이니 말이죠.

많은 이들은 처음에는 저의 직업에 반하고는 합니다. 여행도 다니고 돈도 버는 직업. 얼마나 멋있겠어요. 하지만 저의 수입을 이야기하면 다들 미쳤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제 나이를 말하며 철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말하고 싶습니다. 제가 고액 연봉자가 되더라도 지금의 삶처럼 누군가가 저의 책을 보고 도움이 되었다며 소중히 적은 팬레터를 받지 못할 것이며 저의 부모님을 찾아가 고맙다며 손을 어루만져주는 장애인은 없을 것이라고 말이죠.

2월 5일 저의 또 다른 도전이 시작됩니다.
많은 이들은 철 없다고 반대하지만 저의 가슴이 뛰고 설램 없는 삶을 살기 싫어 다시 갑니다.

어제 저녁 마지막으로 친구녀석과 술 한 잔 먹고 이렇게 글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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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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