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재범이 탈퇴했다.

몇몇 사람들은 재범의 탈퇴를 두고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사이버테러와 마녀사냥이라고 또 다시
열폭을 하고 있는 중이다.

나는 일단은 그것에 대해서 쓰기보다는 재범의 선택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한다.

재범의 탈퇴. 정확히 이야기하면 가장 현실적이고 그에게 있어서 미래가
보장되어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사람들 맞다.
냄비근성. 확 끊어오르다가 확 식어버리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성적인 판단보다는 감성적인 판단을 더 중요시하여
지금 같은 대한민국 국민의 감성을 자극하는 일에는 더더욱 열폭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러기에 재범이 한국에서 활동을 못하고 거의 추방당하다시피 하고
떠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지금 내 생각으로는 결론은 이렇게 되었지만 차라리 재범에게는
미래를 보장해준다고 생각한다.
조금은 어이없다고 이야기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가 만약에 수없이 많은 악플과 비판적인 시선에 대해서 감내하고
활동을 계속했다면 그는 더이상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가수로서의 생명도
그렇게 오래가지 못했을 것이다.

아이돌에게는 다른 것보다 이미지가 생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의 탈퇴는 그에게 어떤 가능성을 열게 해줬다.
그것은 우리나라의 또 다른 정서. 정을 일으키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재범은 잘못한 것이다. 라고 이야기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내가 너무 재범을 몰아세운 것 아닌가 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그의 행동을
비판했던 사람들에게 후회를 하게끔 만들었다.

그리고 여론도 그렇다. 뒤집혔다.
지금의 상황이 마녀사냥이라고 하기에는 뭐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재범을 내쫓을 것은 안 보이는 악플러들이 행한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재범에 대한 비판 일색이었던 여론이 갑자기 뒤바꼈다.
그래도 재범은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있었다.

이 얼마나 우스운 현상인가?
3일 남짓 우리나라의 민족성. 냄비근성을 고스란히 보여준 3일의 모습이었다.

지금 재범은 미국 시애틀에 도착해서 어머니를 만나자
울음을 터트렸다고 한다.
그런 기사 하나하나가 재범의 복귀가 나중에 다른 연예인들보다
쉬울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든다.

지금 현재 재범의 잘잘못에 대해서 즉 과거의 잘못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이명박 대통령은 잘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처럼
바보가 될 것이다.
사람들에게 질타를 받게 될 것이다.

이 상황이 분명히 2PM탈퇴라는 극단적인 조치가 되었다 하더라도
재범은 나중에 국내 연예계복귀는 더 쉬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의 동정이론. 우리나라는 약한 사람에게 더더욱 큰 힘을 주고 복돋아주는
그런 정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재범은 미국에 가서 음악공부를 한다고 하는데. 정식으로 자신이 만족했을 때
한국으로 문을 두드리길 바란다. 랩을 못하는 데 한국사람이 열광한다고 하는
그런 말을 하기 보다 자신 스스로 이 정도면 최고의 래퍼가 되었다 할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와라.
그러면 재범은 제 2의 전성기를 맺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 그렇게 열폭적으로 재범을 욕하던 언론이 반대로
재범을 내쫓았다는 마녀사냥이라는 여론으로 바뀌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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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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