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많은 사람들이 덴마크 영화라고 하면
다들 고개를 갸웃거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덴마크 영화에 예고편을 봐도 썩 재미있지 않을 것 같았고
말 그대로 공짜로 보는 시사회이기 때문에 가서 본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정말 흙탕물 같은 영화판에서 진주 같은 영화였습니다
전혀 과장되지 않으면서 정말 현실을 비꼬는 아마 속히 예술을 한다면서
목에 힘들어가 있는 사람들은 아마 찔리는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왜 자꾸 고개를 뻣뻣히 세우고 왜 내 예술관을 이해 못하냐며
관객의 무지함을 탓하는 감독의 고자세가 생각나더군요.
아마 이 영화를 보면서 저는 사실 그 영화가 생각이 가장 많이 났습니다
삼색시리즈. 그리고 이곳에서도 나왔지만 베를린영화제. 혹은 베니스 영화제. 깐느영화제
말 그대로 대중성을 생각하기 보다는 영화인들끼리의 축제라고
말할 정도로 대중과는 거리가 먼 영화인의 잔치.
그들이 보였습니다.
정말 이 영화 속 보여지는 감독의 모습은 그 모습을 대변하는 모습일 것입니다,
그와 반대로 우리 관객의 모습을 아니 정확히 이야기하면 관객이 원하는 영화가
무엇인지 이야기하는 듯한 주인공의 모습. 정말 통쾌했습니다.
어찌 우리 관객들의 속마음을 어찌 저리도 통렬하게 나타낼 수 있을까
혹시 정말 이 영화의 감독이 저 주인공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이 영화는 정말 진주같은 영화입니다. 꼭 보시길 바랍니다
절대로 요근래 돈 안 아까운 영화 중 하나임에는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