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동안이시길 원합니다. 이제 내년이면 칠순을 바라보는 어머니는 지금도 동안이 되기

위해 홀로 염색약을 머리위에 바릅니다.

 

위장된 어머니의 머리칼에 많은 손님(?)들은 환갑 정도 수준의 나이로 보입니다.

 

 

어머니는 그리고 흰머리를 감추기 위한 염색 뿐만 아니라

고장난 몸을 이겨내기 위해서 미니쑥뜸을 하십니다.

 

그렇게 어머니가 동안이 되고자 하는 이유는~~

 

아버지와 결혼을 하고 난 후 평생 놓지 않았던 미싱일을 하기 위해서랍니다.

 

노인이 한다고 생각하면 손님들이 옷을 맡기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어머니는 항시 한 달의 한 번

흰 머리를 감추기 위한 염색을 하게 된 것이고 고장난 몸을 위해 미니쑥뜸을 하기 시작한 겁니다.

 

환갑이 되고 난 후에는 미싱대를 놓고 이리저리 관광다니며 노후를 즐기고 싶다고 말했던 어머니의 소원은

어느새 일을 하지 않으면 불행해진다는 합리화 섞인 발언으로 바뀌었습니다.

 

자신의 삶의 행복의 방향성을 자식에 두고 평생을 자신의 삶이 아닌 자식의 어머니로 살아온 어머니.

 

아낌없이 주는 나무로 살아온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꼭 성공하고 싶네요.

 

시드니에서 맞이하는 주말~~ 옛 사진을 정리하다 글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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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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