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뭣미?
전에 다니던 직장 동료들과 오래간만에 와인의 맛을
보여주겠다며
2010/07/24 - [주절주절 우리네 이야기] - 시원한 해변가 연인과 낭만있게 먹을 수 있는 보르도 와인 샤또 오 베르띠네리를 아시나요?

보르도 와인 샤또 오 베르띠네리를 가지고 갔습니다.

사람들은 다들 소주와 맥주. 간혹 양주로 목을 축이는 주당들이죠 ^^

말 그대로 와인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입니다.
그나마 저와 동갑내기인 조과장 정도만이
와인을 조금 먹었다면서 괜히 와인은 이렇게 먹는 거야 하면서
시음을 자청하더군요.

그렇게 먹은 조과장의 시음에 대한 소감은
굉장히 드라이하다는 것입니다.
원래 자신은 스위트 한 것을 먹는 사람인데
드라이한 것은 조금 거부감을 가지고 먹었는데
이것은 그래도 확실히 뭔가 다른 것 같다면서
계속 홀짝홀짝 되더군요.

그런데 참 오늘 생각해보면 술맛이 그렇게 날리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같이 마실 것이라고 생각했던
여직원들이 모두들 약속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와인에는 관심이 있었지만 모두들 남친들이 있는 관계로
30대 중후반이 모이는 회식자리에 나오지 않는 것이죠.

그러다보니 인원들은 소주와 맥주의 이미 간경화로
넘어간 사람들만이 남은 자리에서
와인이 눈에 들어올리가 없었던 것이죠.
분위기가 생명이라 말할 수 있는 와인은
말 그대로 천덕꾸러기가 되었답니다.

물론 처음에는 그래! 오래간만에
보로도 와인을 먹는구나. 하면서
좋아는 했었죠.

하지만 이미 간은 와인을 거부한듯 서서히
한 쪽 구석으로 밀어넣더라구요.

그리고 소맥을 시키고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소맥에 길들여진 30대들에게는 아직 와인은 무리인듯
싶었습니다. 그래도 먹으면서 오늘 와인에서도
그 유명한 보로도 와인을 먹었다는 것에 의의를 둔 듯 싶었습니다.

그리고 안주거리가 생겨서 그런가
술은 더더욱 들어가더군요.

그렇게 먹은 술이 쌓이고
결국 저는 술이 취해서 모텔에서 토하는 비극을 맞게
됩니다.

그리고 깨닫죠. 과음은 안 좋은 것이라고 말이죠 ^^
그러면서 저는 전 직장 동료들에게 다음에 와인을 가지고 올 때는
우리 조금 알고 마시자면서
http://www.bordeaux.com
(보르도와인 협회 공식사이트 링크)를 알려줬답니다.

나중에 와인을 먹고 와인의 맛을 알기에는 아직 시간이 이르지만
나중에 음미하면서 먹기를 희망하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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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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