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만한 한우고기보다 비싸다는 소곱창을 먹게 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소곱창은 서민음식이 아니죠.
워낙 비싸니 말이죠.
실제로 1인분에 18000원이니 보통사람들은 외식개념으로
먹는 개념이라 할 수 있죠.

저도 정말 오래간만에 교대곱창이 생각나서
지인들과 함께 가게 되었죠.
가격은 정말 비쌌지만 그 맛은 뭐 거의 환상적이더군요.

술을 부르는 맛이라고 해야 될까요?
한 잔! 한 잔! 들어간 술은 정말 그 다음날
필름이 끊길 정도로 먹게 되었답니다.

휴우! 그런데 어제 술을 먹다가 같이 먹게된 지인들이
다 호주를 갔다온 친구들이라 호주이야기를 하게 되었답니다.

그러면서 요즘 호주워킹 중에서 공장을 많이 간다는
이야기를 테마로 이야기를 하게 되었죠.

말이 공장이지 실제로는 도살장 같은 곳입니다,
그곳에서 하는 일은 말 그대로 지금 우리가 먹고 있는 부위를
채취하는 일을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사실 제가 호주워킹 갔을때에는 그런 공장이
많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 당시 제 생각에 조만간

이쪽 일이 활발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호주인들은 곱창 그리고 도가니에 해당하는
뼈를 먹지 않기 때문이죠.

우리는 우족이 비싸지만 그들에게 우족은 개들에게
주는 개껌 용도로 쓰일뿐입니다.

언젠가 제가 호주인쉐어를 했을 때의 일입니다.
한 명이 우리나라에서는 없어서 못 사먹을 도가니뼈를
사가지고 온 것이었어요. 그런데 가격이 고작 2달러밖에는
안되는 것에요.

이야! 정말 싼데! 근데 호주인도 곰탕을 먹나 라고 생각할때쯤
그 한국에서 비싼 우족을 자신의 애완견인 타이슨에게
던지는 것 아니겠어요?

정말 깜작 놀랬답니다.
그러면서 깨달았죠. 아! 우리나라에서 소중한 음식이
이곳에서는 먹지 않고 버리는 그리고 개들이 먹는 음식이
될 수도 있구나 하고 말이죠.

그러면서 요즘 호주워킹으로 가는 젊은이들이
공장에서 고생하는 것을 생각나니
마음이 참 찐해지더라구요.

호주워킹을 가시는 분들이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하는 일이니 말이죠.

소곱창을 먹다 갑자기 호주워킹에 가 있는 한국인이 
공장에 가서 고생하는 것이 생각나 글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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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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