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있으면서 내가 가장 놀란 것 중의 하나는
동성인 스스로 당당하다는 것이다.

스스로 자신의 영역을 꿰차고 있으며 모든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의 동성애자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대부분의 이들은 감추고 있으며
생계유지를 하지 못해 성윤락업소에서 음지에서 살고 있다.

그들은 이미 가족들에게 버려진 자식일 뿐이고
사회에서는 괴물로 칭해지는 사람들에 불과하다.


그들의 성향을 모른채로 그들과 친구가 되었지만
그들의 성향을 밟히는 순간 우리는 주먹을 불끈 쥐고
그와 만났던 시간을 역겨워한다.

솔직한 심정으로 그들과의 스킨십한 손을
왁스로써 박박 긁어내고 싶은 감정까지 드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현실 속에서 두 명이 등장했다.

홍석천. 하리수

그들은 자신들을 괴물이라 칭하는 사람들에게 조롱이라도
하듯 커밍아웃을 선언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들을 응원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윤락업을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철퇴와 같은 비난을 하고 있다.
너희들도 당당하게 나서라. 맞서라.

그리고 세상에 외쳐라.

그런데 이것은 굉장히 잘못된 인식이다.

왜냐하면 홍석천과 하리수는 이미 권력자의 대열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미 한 마디를 하면 이슈를 탈 정도의
사람들이 되어 있다.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성적소수자 문제해결의 방안으로 한다면 잘못된 것이다.

만약에 그런식으로 따진다면
흑인차별 문제를 너도 마이클 조던처럼
혹은 타이거우즈처럼 성공해서
사회에 당당해져라 라는 인식으로 접근하는 것하고
뭐가 다르단 말인가?

더군다나 홍석천이 방송을 통해서
자신이 커밍아웃을 하고나서
항상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심각한 악플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그런 상태에서 홍석천과 하리수의 관점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그들을 친구로써 받아들이지 않아도 좋다.

그들은 우리와 다른 것 뿐이라는 인식으로
살면 된다. 성격이 다 틀린 것처럼
우리들의 성을 남성 여성 중성 이런 개념으로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한참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동성애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

당신은 그에 대해서
하리수와 홍석천의 용기에 열광하던 그때와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지는
않는가?


지금 필요한 것은 우리네 마음이 그들을 또 다른 성으로
인정을 해주는 것이 해결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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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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