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운동을 마치고 은행업무가 있어서
평소 다니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갔죠.
그날 따라 MP3를 가지고 오지 않아서
주변을 두리번 거리면서 다니게 되었답니다.
원래 그러잖아요 ^^
이어폰을 끼고 있으면 음악에 심취해서
다른 것이 안 보이는 것 ^^
그런데 MP3가 없어서 그런지
이것저것 안 보이던 것이 보이더군요.
그런데 저 멀리서 보이는 것이
조금은 특이하게 생긴 것이 버려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변기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변기는 변기인데.
그 안에 소중한 식물이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버리는 소변기에 흙을 넣고
그 안에 식물을 키우는 것이었습니다.
버려진 변기에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세상에 버려진 것들이
조금만 발상만 전환하면 저렇게 이쁜 화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