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바기오에 관한 취재건으로 한국을 떠나 있다.

예전 나이가 어렸을 때만해도 외국에 나간다는 것 자체가 설레임으로 다가왔는데

3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가 되자 정착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도 그럴 것이 예전에는 말 그대로 여행을 했다면

지금은 일 차원에서 온 것도 있기 때문에 예전 만큼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여행을 다니지는 못하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주말이 되면 가족이 그립다.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멀리 한국에서 카카오톡으로 천사 사진이 전송된다.

 

 

그 사진은 조카 시우 사진!

 

사실 우리가족에게 조카 시우가 태어난 것은 기적이라고 말을 한다.

 

형이 암수술을 받고 그리고 또 재발되고...

사실 우리 가족은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내색을 할 수도 없었다.

 

 

암 때문에 아이를 가지지 못한 것이라는 생각을 점차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확신 같이 들었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 가족들은 아이 없이도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반복하며 형을 위로했다.

 

그렇게 2세에 대한 기대감을 져버리고 있던 2013년 크리스마스 경

형수에게 임신을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그 날 아버지도 어머니도 우리가족 모두가 울었다.

당신들 때문에 자식이 아파서 그리고 당신들 때문에 건강하지 못한 형을 보며

못내 죄인이나 된 것처럼 결혼한 형을 보면서도 가슴 아파하던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 날 비로소

웃음을 지으셨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돌잔치까지 무사히 끝냈다. 이제는 한 걸음 한 걸음 내딧는 조카 시우의 모습을

보며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제 눈을 감아도 여한이 없다는 말을 하신다.

 

그리고 멀리 필리핀 바기오에 와 있는 나에게 우리 가족의 천사로 불리는 시우의 모습이

항상 카카오톡 사진으로 전송된다.

 

 

 

왜 사람들이 가족의 힘으로 살아간다고 하는지 알 것 같다.

 

 

 

 

멀리 한국에서 날라온 천사의 미소 사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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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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