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율이라는 단어의 뜻을 정확히 알 수 있는...

영화. 그 영화는 바로 크리스토퍼 놀란 영화다.

 

 

그 중에서 베트맨 3부작은 충분히 전율의 정의를 알 수 있게 만든 영화다.

베트맨 비긴즈. 다크 나이트 그리고 마지막 대단원의 막 다크나이트 라이즈.

개인적으로는 베트맨 비긴즈는 범작 정도 수준으로 감상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워낙 때리고 부시고 하는 영화들에 길들여진 나인지라 조금은 철학적으로 다가오려는 슈퍼히어로 베트맨이 낯설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항상 고뇌하는 모습을 보이는 베트맨을 보면서 슈퍼히어로 안에 햄릿이 들어갔나

하는 의아심을 자아냈었던 것이 솔직한 베트맨 비긴즈에 관한 나의 솔직한 평이었다.

 

하지만 다크나이트...

아마도 많은 이들이 천재감독이라 불리우리라 생각했던 것이 바로 다크나이트였으리라.

히스레저의 카리스마 넘치는 조오커 연기도 연기였지만 모든 이들은 놀란 감독이 영화 곳곳에 장치해논 철학적 논의에 빠졌으리라.

 

그때부터 햄릿의 부잣집 도련님 고민 같은 고뇌가 조금씩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전 나에게 베트맨은 팀 버튼 영화가 최고다 라는 이미지를 단번에 날려준 작품 역시 다크나이트였다.

 

그리고 그의 마지막 대미.

 

다크나이트 라이즈.

수없이 많은 이들이 찬사를 보냈다. 알밥들이 거품이라는 이야기를 하며 폄하를 하는 몇몇 의견들이 있었지만 진실된 리뷰 앞에서 그 의견들은 묻히게 되었고 평단과 관객들은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이미 전설로 남은 명작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나 역시 많은 기대 속 영화를 보게 되었다. 되도록 리뷰를 보지 않고 예고편을 보지 않았다. 리뷰가 나의 감상포인트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싫었기 때문에...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

사실 처음에는 조금은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았다.

 

몇몇 지인들이 예전 베트맨 비긴즈와 다크나이트를 꼭 복습하고 가야 된다는 이야기가

이해가 갔다. 여러가지 장면장면이 얽히고 섥혀 있어서 비긴즈와 다크나이트를 보지 않았다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던 것이다.

 

그리고 중반부 베인과 베트맨이 맞닥뜨려지는 모습.

다크나이트의 카리스마 조커와 베트맨의 전율은 느낄 수 없었지만 충분히 사람들에게 가슴을 졸이게 만드는 무언가를 느끼게 만들었다.

 

이 영화 역시 군데군데 우리에게 생각할 화두를 던져놓는다.

다크나이트에서는 대놓고 이것인가? 저것인가? 라는 흑백논리에 간단한 화두를 전달한다면 이 영화에서는 인생이란 무엇인가? 영웅은 무엇인가 라는 식의 주관식의 문제를 던져준다.

 

 

그리고 놀란 감독은 영웅에 대한 솔직한 자신의 속내를 공개한다.

영웅이란 다분히 특수한 신분 그리고 능력을 가지고 있는 베트맨만이 영웅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닌 우리 모두가 영웅이 될 수 있다는...

 

다크나이트 라이즈.

이 영화는 전설로써 우리 가슴에 남았지만 이 영화 속 철학은 어쩌면 우리가 실천해야 되는 지상과제가 아닐까 싶다.

 

세상을 구원할 수 있는 메시아를 찾기 보다는 내가 메시아가 되라는...

 

올해 연말 대선에서 과연 우리는 그런 영화 속 영웅이 될 수 있을까? 세상을 바꾸기만을 바라기보다는 함께 그 변화의 바람 속에 참여하는 것. 그것이 우리 스스로 영웅이 되는 길이 아닐까?

 

다크나이트 라이즈.

 

나는 이 영화에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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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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