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기 싫어 대학진학과 영주권을 따려는 학생들.

이곳 호주에서 나는 20대 초반에 친구들을 많이 봤다.


몇몇은 자신의 꿈을 위해 오는 경우도 많았지만 몇몇 이는 대학진학보다는 군대를 안 가고자 하는 꼼수로써 호주에 오는 경우도 많았다.

 

그들은 어떻게든 학업연장을 해서 군대가기를 늦추고 대학졸업과 함께 영주권을 따려고 한다. 영주권을 따게 되면 그들은 군대의 의무를 져버려도 된다.

 

그들은 호주를 사랑하는가?


아니다. 대부분의 이들은 대한민국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한다.
그 대신 법적인 나이로 군대를 갈 수 없는 나이가 된다면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영주권은 시민권이 아니라서 한국국적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다. 그리고 영주권은 5년 중 2년만 호주에 있고 계속해서 연장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만 버티면 군대의 의무는 져버려도 된다.

 

이보다 더 군대를 안 가는 방법은 근처 못 사는 나라의 시민권을 사는 경우다. 그들은 그런 식으로 국민의 의무를 져버린다.

 

 

 

그러면서 말은 많다. 대한민국이 어쩌구 저쩌구!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나는 입 닥치라고 말한다.
의무도 다하지도 못한 놈이 어디에서 함부로 내 나라. 우리나라를 욕하냐고 말이다.

하지만 내 목소리보다 그들의 목소리가 더 높다.


그 이유는 그들은 이미 사회적 위치가 있는 부모의 자식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어느 새 한국에 와서 좋은 직장을 구하게 된다.


군대 간 나만 바보가 되는 느낌을 가진다.

 

요즘 들어 군대의문사가 계속해서 보여지고 있다.

 

나 역시 군대에 있었지만 군용헬기가 한 대 지나가면 군대에서 한 명 죽어나가구나 생각할 정도로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군대에서 죽는다고 알고 있다.

 

 

그렇지만 나는 갔다. 왜냐하면 대한민국 국민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떳떳하기 위해서...

하지만 요즘은 씁쓸하다.

 

얼마전 큰 이슈가 되었던 김일병사건서부터 김훈 중위 사건까지 국가의 부름을 가지고 국민의 의무를 다했던 이들이 어떠한 이유에서든 정치적 놀음에 놀아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요즘은 나도 흔들린다.


내 자식을 낳게 된다면 너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건아이기 때문에 나라를 위해서 의무를 다해야 된다라는 내 마인드가 말이다.

 

지금이라도 군대 의문사가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
그들은 국가의 의무를 다한 국가의 주인인 국민이며 그들은 그렇게 개죽음을 당해야 될 정도로 함부로 처리할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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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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