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건강한 남자라면 군대를 가야 되는 것이 당연하 세상이죠.
저는 1999년 3월에 입대해서 2001년 5월에 제대했습니다.

지금은 군기간이 많이 줄었다고 들었습니다.
정확히 어느 정도까지는 줄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새 속속들이 들여오는 군대이야기를 들어보면
부럽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군대는 두 번 다시 가기 싫은 곳이 사실입니다.

대한민국에 군대 갔던 사람들의 공통된 악몽이 있잖아요.

그것은 군대 다시 가는 꿈.

남성들에게 그렇게 군대는 제대하고 나서도 공포의 대상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만큼 군대 갔다온 것에 대해서
여성들보다 더 수다스러울 때가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
유격훈련 받었던 이야기 등등 아주 많죠.

그렇기에 우리나라에서 병역비리에 관해서는
군대갔다온 남성네티즌들이 힘을 합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런 상태에소 오늘 큰 사건이 터졌더라구요.

MC몽 병역기피 논란에 대한 사건이었죠.

저도 다른 연예관련 뉴스에는 그렇게 열폭을 하지 않는 데
이 사건은 정말 화가 나더라구요.

저런 병명이 있다는 것 자체도 오늘 처음 알았고.
그렇게 1박 2일 내에서 먹성 좋고 일 잘하는 MC몽이
그런 병명으로 군대를 가지 않았다는 사실이 화가 날 뿐입니다.

그리고 갑자기 군대 있을 적 제 후임병이 떠올랐습니다.

그 친구는 저보다 나이가 5살이나 많은 친구였습니다.
그렇게 늦게 간 이유는 공익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랍니다.
학력 미달로 말이죠.

그때 당시 모든 내무반의 사람들이 다 그랬죠.
미친 놈이라고...
군대가 뭐가 좋다고 검정고시 봐 가면서 왔냐고 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그 친구가 뭐라고 말했는지 아나요?

이것은 MC몽이 이야기를 들었으면 합니다.

그 친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평생 놀림감이 되기 싫어서요. 항상 친구들을 만나면
군대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빡쎘네 니가 빡쎘네 하는 사이에서
아무 말 못하는 자신이 되기 싫어서요."
그 친구는 정말 어떤 누구보다도 열심히 군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랑스럽게 병장제대를 했죠.

MC몽씨가 정말로 치아로 인해서 불가피하게 군대를 못갈 수도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드린 저 친구처럼
갈 수 있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충분히 가실 수 있지 않을까요?

요즘 임플란트로 생이빨보다 더 튼튼하게 나온다는 의학의 발전을
이루고 있는 상태에서 왜 그 혜택을 받지 않나요?
그것을 받고 당당하게 입대를 했다면 아마 MC몽씨는 지금의 네티즌들에게
욕을 받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MC몽씨의 선택이 어떤 것이 최선의 선택일지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죄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네티즌들은 이미 MC몽씨를 유죄로
보고 있는 것이 더 큰 아픔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 후임이 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 후임이 이야기했던 대목
"대한민국 건강한 남성이라면 꼭 가야 되는 곳."
이라는 인식으로
안 갔다오면 쪽팔린다는 생각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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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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