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석천이 동성애자로 살아오는 것이 힘들다는 것에 대해서

심경토로를 했습니다.

사실 저 역시 고해성사하고자 합니다.

 

 

저 역시 동성애자라고 하면 바퀴벌레 같이 봤던 것이 사실입니다.

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왠지 역겹고 그들은 뭔가 비정상인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죠.

그런데 그런 저의 모습이 한참 부끄러울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필리핀에 갔을 때입니다.

 

그 당시 필리핀어학연수를 하던 중 사람 좋았던 선생님들이 있었습니다.

너무나 좋았던 그들이 그런데 알고보니 게이였습니다.

친근하게 다가왔던 그들의 모습이 괴물처럼 그리고 악마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저의 모습을 보고 필리핀 친구들이 말했습니다.

 

 

"그들이 너한테 피해준 것이 있니?"

할 말이 없었습니다. 사실 그들은 저에게 피해를 준 것이 없었으니 말이죠.

그리고 필리핀친구들은 덧붙여서 말했습니다.

 

"너는 다른 사람하고 다른 점이 없어?"

그 말을 하자 여러가지 다른 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말하더군요.

 

 

"그것이 나랑 다르다 해서 내가 틀리다고 이야기한다면 너 기분 좋아."

"아니 그것이 아니잖아. 재네들은 게이고"

나도 모르게 말을 하는 사이에 제 잘못된 생각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나 역시 소수자의 권리를 주장했지만 결론적으로 성적소수자라 할 수 있는

그들을 이해 못하는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그들이 잘못된 행동을 한다면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그들은 남들에게 피해를 준 적이

없으며 우리들의 잣대로써 그들은 재판받았죠.

 

너는 옳지 않아! 너 자꾸 틀리게 살 거야!

지금 홍석천은 차라리 행복한지 모릅니다.

 

다른 사람은 아예 양지로 나오지도 못한 채 이방인으로써 삶을 살아가고 있으니 말이죠.

우리나라도 이제는 다른 것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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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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