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영화였으면 좋았을 현실. 하지만 이 영화의 배경은 현실이었고 지금도 세계 변방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안타까운 현실은 그런 현실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는 것과 그들은 지금도 우리의 무관심 속에서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나 역시 이 영화 속 배경이 된 사람들을 호주에서 본 적이 있다.
아프리카 친구들. 근데 그 친구들이 망명 차원으로 왔다는 이야기에 나는 처음에 무슨 이야기인지 몰랐다.
그런데 지금 보게 된 끔찍한 현실.
내가 모르는 곳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현실과 진실.
나는 뜨거운 눈물이 흘렸다. 그리고 그들의 기구한 운명에 대해서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현실이 더 안타깝다.
그와 함께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북한의 참상에 대해서도 우리는 관심을 보여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악몽같은 현실은 덜컹거리는 차의 진실이었다.
어렸을 적 킬링필드 영화를 보고 난 뒤 가위 눌리는 꿈을 자주 꿨는데 이 영화 역시 나는 그 영상에 분노의 눈물이 흘렸다.
호텔 르완다.
나는 이 영화 10점 만점에 9점을 주련다.
당신의 가슴 속 양심을 호소하는 영화. 꼭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