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커피프린스라는 드라마가 한창 유행이었습니다.
윤은혜. 공유가 나온 당시 최고의 인기드라마였죠. 그 당시 호주워킹을 간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리스타가 되기를 꿈꾸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해외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일을 구하는 직종 중의 하나가 바리스타였기 때문입니다.

그와 함께 많은 호주학교들은 바리스타를 육성하는 과정을 만들고 학생들에게 판매를 시도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의 워홀 가는 학생들은 바리스타 패키지를 가지는 않더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입니다. 그런데 1년이 채 지나지 않자 그 과정은 없어졌다고 말하기에는 뭐하지만 국내에서 시들시들하게 됩니다.

드라마 종영과 함께 인기도 시들해지고 문의하는 사람도 적어지자 학교들도 점점 그 과정들을 없애기에 이른 것이죠.

오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호주워킹을 가시는 분들이 너무 그 당시의 유행에 쫓아서 간다는 것입니다.
얼마전 우연치 않게 상담을 하게 된 여학생이 있었습니다. 그 학생은 퍼스로 가고자 했습니다.

저는 물었죠.
왜 퍼스를 가고 싶으신가요?

그러자 그 여학생은 '아웃백 광고에서 멋진 퍼스의 정경을 보게 되었고, 그래서 가고 싶어요.'
그 이야기를 듣는 데 그냥 아무말이 안 나왔습니다. 저도 그 광고를 봤지만 정말 아름다운 서호주의 모습을 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아름다운 곳도 며칠이 지나면 일상이 되고 그 다음부터는 무감각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로 자갈치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사진을 찍느라 연일 정신이 없을 것에요.
하지만 자갈치시장에서 사시는 분들은 일상이 되어버린 자갈치시장의 정경의 아름다움(?)을 이해 못하죠. 그들에게 있어서 자갈치시장은 일터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것처럼 호주워킹을 가시는 분들은 그 곳이 나중에는 일터로 인식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관광으로써의 서호주를 생각할 것이 아닌 본인이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곳인지 혹은 자신에게 그 지역이 맞는 곳인지를 알아야 됩니다.

다른 곳하고 다르게 서호주 퍼스 같은 경우는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상당히 힘듭니다.

지도상으로 보면 알다시피 다른 도시와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실제로도 브리즈번에 있는 친구들에게 퍼스 가봤냐고 물어볼때 안 가봤다는 친구들 많이 있습니다.
그들이 움직이는 것을 싫어해서 혹은 여행을 싫어해서 그런 것도 아닙니다. 그 친구들은 영국. 미국, 유럽여행을 많이 가는 여행매니아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에서도 실제 서울사람이 울산을 간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잖아요.

오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호주워킹을 갈 때 지역선정은 그곳이 관광지이고 아름답다는 기준으로 선택하지 말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최소한 도시의 특성을 어느 정도 알고 그에 맞춰서 가는 것이 좋다는 것이죠.

지금 이 순간도 호주워킹 가는 데 그곳 멋있잖아요! 라는 식으로 무작정 가는 사람이 없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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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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