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세컨비자로 지내는 저에게 요즘 재미있어지는 현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호주 첫번째 비자와 다른 저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이죠.

특히나 가장 제가 이곳에 오면서 확실히 6년 전과 달라졌다 느껴지는 것은

불합리한 것에 대해서 컴플레인을 걸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예전이었다면 화 내면서 그냥 돈 버렸다고 생각했을 상황이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할까 합니다.

예전 포스팅을 통해서 호주에서 밥통을 샀다고 이야기했을 것에요.

호주에서 만난 외국인들에게 한국음식을 알리겠다는 일념하에 산 14.95달러의

중국산 밥통.

중국산이라는 것이 조금 그랬지만 그래도 새제품이니 오래갈 것이라고 생각햇습니다.

하지만 이 중국산 밥통은 한달이 안되어서 고장이 나더군요.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그리고 싼게 비지떡이구나 라는 것을 또 한 번 느끼게 해주기도 했고요.

그냥 이렇게 14.95달러를 날리는 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컴플레인을 해야 되겠다.

1년 이상 이용한 것도 아니고 한달도 안되어서 고장나는 밥통을 판매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

싶어서 샀던 빅W로 가게 되었죠.

그리고 그곳에서 제가 가지고 있는 영어실력을 총동원해 컴플레인을 했답니다.

그리고 결국 그들의 잘못을 시인받고 다시 돈으로 환불을 받을 수 있었답니다.

그 성취감. 뭐라고 해야 될까요? 그 돈이 솔직히 그리 큰 돈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15불의 성취감은 그 이상이었답니다.

호주워킹을 가시는 분들에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 중의 하나는

컴플레인을 걸 때 감정적 대응을 하는 것이 아닌 본인의 의사를 확실히

언급할 수 있는 이성적 대응의 영어실력을 만들고 가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호주는 아무리 그래도 선진국이랍니다.

불합리한 것에 대해서 정당한 컴플레인을 걸면 당연히 받아주는 것이 호주라는 것이죠.

불합리한 현실에 대해서 꿀 먹은 벙어리가 되는 사람이 아닌

이성적 대응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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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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