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콥스하버에서 시드니로 급하게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항공권은 상상하기 싫을 정도로 비싸고 선택은 두 가지의 선택이 있었습니다. 12시간 버스를 타고 가는가 그나마 2시간 정도 빠르게 갈 수 있는 트레인을 타고 가느냐였죠.

워낙 장시간의 여행을 많이 경험한 지라 조금이라도 시간을 줄이고자 저는 트레인 으로 시드니를 가는 것을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올라탄 트레인. 생각만큼 그렇게 이상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빼곡히 들어앉아 있는 한국의 기차 내부와는 달리 인구밀도가 1km당 2명이라는 것을 말해주듯 거의 누워서 갈 수 있을 정도로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호주인 체격이 워낙 커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좌석과 좌석간의 간격이 넓어서 저 같은 경우는 정말 편하게 누워서 갈 수 있는 정도였답니다.

그렇게 저는 8시간 가까운 시간을 잠을 자고 그리고 깨고를 반복했습니다.

호주 트레인 밖 세상을 구경하다 너무나 똑같은 모습이 지루해서 정말 아이패드 2가 아니었다면 실로 어떻게 이 여행을 버텼을까 끔찍하기만 합니다.

정말 호주라는 나라가 자연의 나라인 것.



가도가도 끝없이 이어지는 들판. 그리고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소들.

말 그대로 한 가운데 떨어져 있으면 누가 죽어도 모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기차 여행으로 가는 중에는 전화기 신호 자체가 잡히지 않더군요.

오지에 가면 말 그대로 문명과 동떨어진 생활을 한다는 이야기.
그것이 괜히 나온 말은 아닌 듯 싶습니다.

호주가 자연의 나라인 것을 확인하시고 싶으신 분들.

트레인 여행을 가도록 하세요. 그럼 뼈저리게 호주가 자연의 나라인 것을 깨닫게 될 겁니다 ^^

 

블로그 이미지

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