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청소. 농장생활.
도살장. 막노동.
대한민국 20대에게 한국에서 이 일을 하라고 그러면
무슨 말을 들을까?

아마도 나를 무시하는 것이냐며 멱살잡이를 할 것이다,

그런데 참 희한한 현상이 몇가지 있다.
그것은 바로 한국에서 그렇게 3D라고 이야기하는 그 일들을
외국에서는 선착순으로 마감이 될 정도로
일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나 역시 호주에서 새벽청소와 농장생활을 했었다.
그리고 군대 유격훈련을 뛰는 것이 더 나을 정도로
참혹한 경험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사실 영어가 안되어서 그런 일을 할 수밖에 없었지만
처음에 한국에 있을 때만 해도 나는 외국에서의 농장체험.
혹은 새벽청소가 그렇게 나쁘게만 보여지질 않았다,
왠지 낭만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당시 나의 마음하고 같이 지금의 외국에 일을 하려가는
워홀러들은 한국에서 그렇게 싫어하는 그 일들을
서슴없이 젊음을 바친다.

사실 그 일이 잘못되고 하찮은 일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그 일을 하고 나서 한국에 돌아올 사람들을 걱정을 하게 된다,

내가 겪은 사회에서 당했던 그 수모를 당하게 해주고 싶지가 않다.
학생들은 그 것을 경험이라는 아주 좋은 핑계거리로 이야기한다,

그래도 외국에서 좋은 경험을 한 것이라고
힘들지만 정말 외국에서 그런 경험 어떻게 하냐고.

하지만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그 경험이 혼자만의 경험이 되는가? 아니면 다른 사람이
인정하는 경험이 되는가는 그 기간동안 영어를 해가지고 왔느냐에
달려 있다고 이야기한다.

사실 많은 이들은 그래도 외국농장인데 외국인들하고 영어로 서바이벌
영어를 할 수 있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그 영어는 단어의 조합. 즉 의미전달의 영어만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그 의미전달의 영어는 한국에서는 필요치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사회에서 요구하는 영어는 외국인 바이어들에게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는 정도의 영어실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현실인데 그것을 학생들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

단지 호주든 캐나다든 외국에서 좋은 체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경쟁사회 즉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도퇴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주어진 워킹홀리데이 1년이라는 기간이 놀았다는 개념이 되어버리면
이 사회에서 더이상 자신의 몸값을 높게 책정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2005년 10월 무작정 열정으로 가면 다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27살의 워홀러가 31살이 되어서 이 사회의 잔인한 경쟁체계에
다시 한 번 세컨비자를 꿈꾸는 지금의 현실.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꼭 이야기하고 싶다,

워킹홀리데이를 1년을 갔다오고 나서
이 사회가 당신을 환영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당당한 사람이 되라. 그러면 당신은 워킹홀리데이를
가도 성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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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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