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미트라는 브랜드를 알고 있는가?

아마 80년대 국민학교를 다닌 학생들. 내 또래 학생들 기억속 슈퍼카미트 브랜드는

시장표 브랜드의 최고봉으로 리복 짝퉁 신발로도 유명한 브랜드였다.

 

이종원이 의자를 쓰러트리며 리복 펌프 광고가 한창이던 그 당시 부자집 아이들은

나이키 신발과 함께 리복 펌프 신발을 마치 부의 상징처럼 신고 다녔다.

 

그와는 달리 나는 짝퉁 신발을 신고 다녔는데

그 신발 브랜드가 바로 슈퍼카미트였다.

 

리복과 같이 가운데 펌프가 달려 있고, 기능성을 모방했던 슈퍼카미트.

 

나는 그 당시 너무 기뼈서 그 신발을 닳을까봐 특별한 날이 아니면 신지도 않았다.

그리고 그 신발은 중학교 시절까지 신던 신발이 되었다.

밑창이 다 떨어질 때까지 신었던 신발...

 

그런 과거의 추억을 가지고 있는 1인으로 오늘 길을 지나다 신발수리를 하는 필리핀인들을 보게 되었다.

 

 

대바늘과 실을 가지고 구두, 운동화 심지어 쪼리까지 고쳐준다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수리한다 외치는 그들.

 

 

어린 아이들을 안고 일터(?)에 나온 어머니도 있었다.

 

울컥 뭔가 올라오는 것이 있었다. 하루종일 지나가는 신발을 바라보며

한 명이라도 더 신발수리를 하고자 소리치는 모습.

 

예전 아버지와 어머니가 세탁소 일을 하며 우리 형제를 어떻게 돌봤는지에 대한

추억이 떠올라서다.

 

 

이번에 필리핀 바기오에 와서 몇 개월 신고 버리려고 했던 뉴발란스 신발 짝퉁 뉴스타 신발을 보며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여러분들에게 신발은 어떤 의미인가?

 

나이키, 리복 그리고 라코스테 등등 브랜드의 이미지로 여러분들의 스타일을 챙겨주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구 반대편에서는 헌 신발을 신고 혹은 그 헌 신발을 수리하며 어린아이들을 돌보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된다.

 

 

 

순수했던 과거의 모습이 상쇄된 요즘의 대한민국 모습을 보면서.

필리핀에서 만난 신발수리공의 모습이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오늘은 여기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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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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