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친구를 사귈 때 가장 힘든 것이 있다.

그것은 약속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약속을 안 지키면 절교사유가 되기도 하지만

필리핀에서는 필리핀타임이라는 것이 있어서 그냥저냥 넘어가는 사안이다.

나도 왠만한 참을 忍을 가지고 약속 안 지키는 것에 대해서 인내를 하려고 하는데

간혹 한 시간 넘게 늦게 오는 것이 자주 반복되니 화가 났다.

 

그런데 또 다른 필리핀 친구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이다.

그 친구의 단점은 약속 안 지키는 거지. 그런데 어쩌겠어!

우리는 친구잖아! 친구니깐 이해를 해줘야지!

 

나는 조금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말해줘야 되는 게 아닌가?

라는 인식을 가지고 말을 했다.

 

그런데 그 친구가 말하기를...

그 친구의 단점을 수용못한다면 친구가 될 수 없어.

 

나도 단점이 있고, 너도 단점이 있잖아. 그 단점들을 수용하면서 우리는 친구가 될 수 있는 거

아니겠어. 그런 거야. 우리들의 친구 개념은...

 

 

 

뭔가 한 대 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사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틀리다고 배웠다.

그런데 이들은 다른 것은 수용하고 이해하는 것을 어렸을 때부터 배웠던 것이다,

필리핀에서 친구사귀면서 느낀 것.

 

 

다른 것이 틀린 것이 아니라는 개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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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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