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형의 생일이 하루차이인 관계로
평소 외식을 하지 않는 우리 가족은 이 날만큼
외식을 합니다.

그리고 형은 팔당에 오리 맛있는 곳이 있다며
다시 한 번 가족을 이끌고 운전대를 잡았죠.

이번에는 예비형수님과 함께 가게 되었답니다.

역시 맛집이라고 느껴지는 포스는
1시간 대기해야 된다는 주인장 아주머니의 말로
증명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맛집만의 장점은 이전 포스팅에서 이야기했듯이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직접 장작불에 고구마를 구워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맛집 근처에는 여러가지 산책로와 그네 같은 것을
구비해서 기다리는 손님을 위한 배려가 많이 눈에 띕니다.

또한 자판기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배려한 부분도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참으로 감동인 서비스였죠 ^^

그렇게 1시간을 기다린 뒤 드디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진흙오리보다는 훈제오리를 선택했죠.

그렇게 나온 훈제오리와 단호박에 든 밥은
모두들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답니다.

그리고 사실 저는 더 감동했던 것은
그 전에 세팅되어서 나온 기본찬이었습니다.
그 중에서 단연 최고는 동치미였습니다.

저는 사실 김치는 먹되 동치미는 먹지 않았는데
이 동치미는 사이다를 대신할 정도의
시원함과 맛이 있더라구요.

그렇게 벌써 입맛을 다지게 만들었던 동치미와 기본찬은
메인요리를 순식간에 동이 나게 만들었죠.
5인이 먹기에 저희집이 워낙 입이 작어서 그런지
적당한 정도였습니다 ^^

그런데 계속해서 코스정식 요리를 먹는 것도 아닌데
계속해서 종업원이 눈치를 보는 것에요.

혹시 이 인간들이 기다리는 손님들 자리 만들라고 그러는지
눈치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기분 나쁘려고 했는데
그것이 아닌 후식을 주려고 하는 것이더군요.

그곳에서 주는 후식은
국수와 단호박쥬스입니다.

이런 말을 하면 제가 얼마나 만족할지 아실 것 같네요.
국수는 뭐 얼큰한 것에 예전 장터에서 먹는 맛이구요.
단호박쥬스는 시원해서 이것만으로도 이곳에 온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고 싶네요.

그렇게 다 먹고 나서 제가 계산한 금액은
43000원이었습니다.
5인가족이 외식해서 막걸리 한 병 사이다 한 병까지
해서 든 돈이 43000원이었죠.

강력추천해드리는 팔당맛집 온누리진흙구이 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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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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