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시인의 사회를 본 사람이라면
아마 키팅선생님을 기억할 것이다.
경쟁체계의 교육계에서 하나의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작품이 바로 죽은 시인의 사회의 키팅선생님이었다.

네이버 영화 [죽은시인의 사회] 스틸 컷

그런데 참 애석하게도 우리나라에서 키팅선생님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실력없는 선생님으로 분류될 것이며
그런 생각을 가졌던 사람이더라도 현실 속에서의 교육시스템에
의해서 변화될 것이다,

왜 우리 사회에는 키팅선생님이 없는 것인가?

그 것은 아마도 우리나라 교육계가 무조건적으로 경쟁으로만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오로지 성적지상주의.
아무리 폭력교사라 할지라도 그 선생님의 반이
1등이 된다면 아마도 그 선생님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인기있는 선생님이 될 것이다.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 시절.
폭력교실을 보는 듯 했다.
문제 한 개당 한 대씩 맞는 것은 둘째치고
뭘 잘못했는지도 모른 채 맞는 경우도
정말 많았다.

그런데 그 선생님은 인기가 많았다.
정확히 이야기해서 그 선생님에게 찾아오는 학부모들이
많았다. 그 반에 들어가기 위해서 열심히 촌지까지
주는 사람들도 많았다는 이야기다,

어찌보면 성적만 올려놓으면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 선생님은 스승의 날때
평소에 끌고 다니지 않던 자동차를 가지고 왔다,
그 이유는 스승의 날 선물을 못 들고 갈 것 같아서
일부러 그렇게 차를 끌고 왔던 것이다.

나 역시 스승의 날이라고 그러면 마치 관례행사처럼
선물을 들고 갔다. 하지만 그 선생님한테는 주기 싫어서
그 선물을 버렸던 것이 기억난다,

그러자 그 선생님은 이런 이야기를 했다,
선물에 이름을 적으라고 말이다.
그래야지 알지 않겠냐고. 누가 어떤 선물을 주었는 지 알아야지
감사한 마음을 전하지 않겠냐고 말이다,


결국 학생들의 부모님들은 작게만 생각했던 그 선물에
적지않는 부담을 느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선생님들을 한 번쯤 겪어봤을 것이라 생각한다.
왜 이런 교사들이 나오는 것일까?
무조건 성적지상주의로 몰아붙이는 이 사회가 낳은 현상이
아닐까?



이 당당하게 교육현실에 대항해서 책상 위에 올라설 수 있는
키팅선생님이 과연 우리나라에는 나올까?
아니 정확히 이야기해서 그 교사는 퇴출될 것이다.

그것이 안타까운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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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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