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

4월 20일. 어떤 이도 그 날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가장 바쁜 사람들은 국회의원들이나
가장 바쁠지 모르겠습니다.

여태껏 찾아가지 않았던 장애인 관련 단체장을 찾아가서
위로해야 되니깐 말이죠.

그러다보니 제가 봉사활동을 하면서 여러가지 꼴볼견을
많이 본 것도 사실입니다.

뭐 장애체험을 한다면서 장애인들을 모아놓고
10분간 안대를 쓰면서
장애체험을 하고 장애인들에게 장애인이 행복한 나라여야
사람 사는 세상이라며 열변을 토하는 경우를 많이 봤죠.

그러면서 보여주기 형식으로 휠체어로 사랑이라는 단어를
쓰겠다고 이리저리 휠체어장애인과 지제장애인들을
움직이게 하면서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가는 국회의원들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데 사실 장애인들은 장애인의 날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솔직한 이야기로 그렇게 썩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로는 왜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특별하게 취급을 받아야 하냐는 것에 있습니다.

왜 내가 장애인이 되었다는 이유로
날을 지정할 만큼 우리를 다른 사람으로 나눠서
생각하냐는 것이죠.

실제로 가끔 사람들이 장애우라는 표현으로
장애인들을 이야기하는 것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표현은 굉장히 잘못된 표현입니다.

장애가 있다고 해서 친구로써 간주하는 표현의
장애우. 그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그들도 똑같이 단순히 거동이 불편한 사람일 뿐이지
장애가 있다고 해서 친구로써 인식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대부분의 장애인들은 장애인의 날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장애인의 날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장애인의 날 만큼은
그동안 코빼기도 안 비추던 국회의원 같은 사람들이
와서 어느 정도의 음식을 대접하니깐 말이죠.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어찌보면 장애인의 날로 지정할 만큼
그들을 특별하게 봐야 되는 이 현실이 개선되어야
장애인에 대한 인권이 확립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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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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