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실 이명박을 내심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젊은이들 중의

하나였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명박이 청계천의 물길을 텄을 때 그리고 버스노선 자체를

바꿀때 나는 그 당시 구청에서 행정직 서포터스를 하면서

이명박의 서신을 받아봤기 때문입니다.

 

'일단은 지금 잘못된 행동. 욕 먹는 모든 것들은 다 저의 잘못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힘들어도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저의 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그 당시 이명박에게 온갖 비난이 난무하던 시대였습니다. 그때 때마침

옹박이라는 영화가 인기가 있었고, 온갖 이명박을 옹박하고 비교해서 패러디한

포스터들이 난무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은 그때 당시 그런 것을 다 예상이라도 하듯이 서신을 통해서

그 곳 행정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대학생들에게 조금만 참아달라고

부탁을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어느 날서부터 여론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지금의 대통령이 되어버렸죠.

사실 저는 이명박을 뽑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왠지 지금의 상황에서는 이명박을 한때나마 지지했다는 것에

죄송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사실 처음에 이명박이 추진하려는 것들을 다른 사람들은 너무한다라고

이야기했을 때 저는 청계천과 교통정책을 바꿀때의 모습을 봐서 나중에는

잘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자 강부자. 고소영 내각에서부터 전혀 서민을 위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실 우리 서민은 김밥 천국에서 김밥 한 줄로 점심을 떼우고 있는 반면

대통령을 비롯한 윗층 관계자들은 아웃백에서 스테이크를 먹는 그런 부유층이라는

느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한가지 이명박정권에서 행한 미친소 파동의 예를 들도록 하죠, 그 파동이 일어날때도 한우농가에 대한 해결책으로 질 좋은 고기 고급화정책으로 해결방안을 제시했으니 말입니다.

저는 지금 여태까지 30살을 먹었지만 한우에 꽃등심 한 첩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왠지 아시나요. 구두쇠라서 못 먹는 것이 아니라.

그 꽃등심을 먹는 그 금액 대신에 10끼를 먹을 수 있는 돈이기 때문에

못 먹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마인드는 왜 못 사먹냐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인터넷에 대통령이 그랬다고 그러길래

카더라 통신인지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뉴스에 대통령의 입에서 나오는 것을 보이자 정말

두 주먹이 불끈 쥐어주더군요.

그리고 오늘날에 보여지는 사태. 저는 5.18영화가 나왔나 싶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한번이라도 이명박을 지지했던 사람으로써

죄송하게 생각하며 다음주 쯤해서 촛불집회 나가고자 합니다.

그것이 한때 그의 추진력에 박수를 보냈던 우매한 젊은이의

반성적인 태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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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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