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희망을 담으면서 조금씩 동전과
천원짜리 지폐를 담은지 딱 1년이 되어가는 듯 싶습니다.

이 돼지저금통에 배는 여러번 수술했다는 것을
알 수 있듯이 스카치테이프가 너덜너덜해져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이 돼지저금통은 배를 갈라야만 했습니다.

그 이유는 형의 결혼식이 잡히고
형의 결혼자금에 보태기 위한 발판으로
돼지를 잡은 것이죠.

지난해에는 뜻하지 않게 어머니께서
암수술을 받으셔서 어쩔수 없이 배를 갈랐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오늘은 형이 장가가는 것.
즉 축하할 일에 의해서 돼지의 배를 갈라서 그런지
저희 가족은 기쁜 마음에 돼지의 배를 갈랐습니다.

그렇게 돼지의 뱃속에서 쏟아진 천원짜리
지폐와 동전은 다음의 사진과 같이
한참을 세야 될 정도로 많았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세고 그 돈은 약 100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으로
계산이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내심 200만원 가까이 될지
알았다면서 아쉬움을 표하셨습니다.

사실 어쩌면 그렇게 되기에는 저와 형의 활약이 있었어야 했지만
그것은 부모님의 저축에만 의존한 결과였습니다.
약 1년이라는 시간동안 아버지와 어머니는
우리집 가족의 희망을 생각하면서 천원짜리와 백원짜리를 수시로
넣었던 것이죠.

다시 배를 가른 돼지저금통은 다시 놓여졌습니다.

내년에도 저 돼지저금통은 또 다시 배를 가르게 될 것입니다.
내년에는 어머니가 바라는 대로 100만원이 아닌 200만원이
되도록 제가 많이 저축을 해야 될 듯 싶습니다.

그리고 나쁜 일이 아닌 좋은 일로 돼지잡는 날이
되기를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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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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