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땅덩어리가 워낙 넓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퀸즐랜드에 있는 8대 대학으로 꼽히는 유큐대학을
견학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브리즈번에 있을 때 어학교 친구들하고 금요일 엑티비티로
갔었던 학교였죠.

정말 학교에 도착한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만들더라구요.

실로 자연의 나라라는 생각이 들 만큼 캠퍼스 역시
아름다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학가라고 하면 술집이 즐비한 곳이라
인식하고 있지만 외국대학은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대학가 주변으로는 전혀 유흥시절에 관련된 곳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있다면 자연의 소리를 전해주는 각종 새 정도만 있다고 해야 될까요?

그리고 도서관을 가보게 되었답니다.
정말 그 안에서는 공부는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광경이 연출되고 있었죠.
그리고 잔디밭에서는 무슨 토론을 하는듯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었구요.

그날 하루는 약간의 쇼크를 받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저만 그렇게 받은 것이 아닌가 봅니다.
저와 같이 호주워킹을 갔었던 친구는 그 다음해에
학생비자로 호주대학을 지원했답니다.

목적은 진정한 대학을 다니고 싶어서였답니다.

항상 술에 쩔고 선후배 문화에 가려서
학벌 인맥으로 진정한 학문을 하고 싶어서였답니다.

조금은 씁쓸해졌습니다.
그 친구 나이가 그 당시 25살이었으니 말이죠.

지금도 대학가에서는 술판이 벌어지고 있고
대학가 잔디밭에는 짬뽕과 소주가 배달되고 있는 지금
이 시점의 한국대학을 보면서
그 당시 그 친구의 선택이 옳은 선택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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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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