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희연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부모님은 세탁소 일을 하십니다.

 

사실상 방조한다고 해야 될까요?

부모님이 그렇게 일을 하는 것. 특히나 세탁소 일은 평일 새벽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요일을 제외하고의 일입니다.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는 3D잡이라 할 수 있는 그 세탁소 일을 하시는 부모님.

 

그런 일을 하는 부모님에게 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이제는 그만 그 일을 하시라고 말을 하지만 실상 제가 부모님에게 용돈을 줄 수 있는 형편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어머니는 술을 먹고 돌아온 자식에게 말합니다.

 

혹시 몸이 불편한 당신 때문에 내가 결혼을 못한 것 아니냐고

그러며 어머니는 눈물을 훔치십니다.

 

지금 현재 어머니는 파킨슨 병이 의심이 나온다는 진단을 받은 상태라서 말이죠.

 

 

저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아니라고... 엄마. 아니야.

그런 것 아니야. 내가 관심이 없어. 지금은 하며 어머니의 말을 부정합니다.

 

이제 40살이 가까워 오는 자식이 마냥 어린아이로만 인식하는 어머니를 보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납니다.

 

이제 한 걸음 한 걸음 내딪기가 힘들어 어린아이 같은 발걸음을 하는

사회적 약자가 되어가는 어머니의 입장에서는 40살이 곧 되어가는 자식이

어린아이로 보는 현실이... 그리고 고희연이 다가오는 어머니 입장에서는

당신은 보호를 받아야 되는 입장임에도 자신이 죽기 직전까지

자식을 보호해야 되는 것이 마치 죽기 직전에 부여받은 의무로 인식한다는 것이죠.

 

 

그런 모습을 보며...

항시 내 자신만을 생각하며 그 동안 생활한 것 아닌가 부끄러운 생각이 듭니다.

 

 

아버지, 어머니, 이 시대의 아버지 어머니 세대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술을 어느 정도 먹고 나니... 괜실히 기분이 센치해져서 글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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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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