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 나이도 인생의 전반기가 끝나가고 있다.

 

30대 후반으로 치달으며 예전에는 보이지 않는 것이 보였다.

그것은 점차 노인이라는 이야기가 더 자연스러운 나이가 되어버린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나 역시 점차 세월이 지나감에 따라 열정의 유무에 따라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던 일들이

체력으로 인해 안되는 일이 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면서 조금씩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내가 만약 노인이 된다면 나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행복할 수 있을까?

 

실상 우리나라는 노인자살률이 OECD국가 중 단연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노인행복지수가 최악의 수치를 기록하는 나라다.

 

그 이유는 나이 들고 돈이 없으면 버림 받는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 역시 예전에 독거노인분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며 봉사를 했을 때

조금은 놀랐던 사실이 있었다.

 

 

그것은 요구르트를 하루의 하나씩 배달을 하는 데 그 요구르트가 영양분 보충을 위한 배달이 아닌

출석부였다. 다음날 요구르트가 현관문에 없다면 무사한 것이고

요구르트가 현관문에 쌓여 있으면 독거노인분에게 변고가 생긴 것이다.

 

이 때가 2004년이다. 그런데 요즘에 이런 현실이 없다?

아니다. 요즘 신문지상에 보도되고 있는 사건사고들은 선진국 문턱을 올라섰다는 것과

달리 나날이 고독사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것이 바로 선진국 문턱에 올라섰다는 한국의 민낯이다.

 

 

 

나는 요즘 들어 필리핀이 그립다.

필리핀은 노인이 되면 대우를 받는다.

 

왜냐하면 그들의 노력으로 인해 우리가 이런 생활을 영위할 수 있었다는 고마움 때문이다.

 

우리사회가 나날이 어른이 되어가면 갈 수록 불행해지고 사회의 이방인이 되는 것과 달리

필리핀에서는 어른이 될 수록 사회적 대우를 받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한 사회란 보통사람이 행복한 사회

사회적 약자가 행복한 사회라고 생각한다.

 

 

 

우리사회는 과연 선진국이라 말할 수 있는 사회인가?

 

진지하게 생각해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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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이 바라본 세상 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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