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30일 갑자기 이른 아침에 전화가 왔습니다.

상가에 불이났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날은 참고적으로 연말이라서 가족들과 망년회 겸
가족 회식을 하고 저녁늦게 잠자리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이른 아침에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어머니는 전화를 받으시고
황급히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어떡해! 어떡해! 우리 가계 어떡해!'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에 우리 가족은 성급히 가계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곳에는 긴급히 119구조대차량이 와서 화재진압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가계는 2층이었고, 3층건물을 통해서 불기운이 솟아 오르고 있었습니다.
부모님은 2층 세탁소로 올라가려고 했지만
바리케이트 쳐져 있는 바깥 라인에서 안절부절 못할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지나고 난 다음 바리케이트가 치워지고

소방서 아저씨들이 긴급히 끌고 가지고 오는 물건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가스보일러였습니다, 바로 저 것으로 인해서 불이 났던 것입니다.

3층에서부터 불이 타고 내려간 것은 긴급하게 소방서에 와서
조기진화를 하였고 다행히도 2층으로 번지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바리케이트가 치워지고
우리는 서둘러 올라갔습니다

3층으로부터 내려온 물은 점점 우리 가계 2층으로 넘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부모님과 저는 긴급히 빗자루로 물을 밑으로 내려보냈습니다.
정말 아찔했습니다. 만약에 저 물이 우리 세탁소쪽으로 들어갔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니 끔찍했습니다
어느 정도 3층에서 흘러나온 물을 제거하고 화재의 현장 3층을 올라가봤습니다.

3층은 학원이었는데 거의 쓰레기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이 어린 아이들이 모여서
수업을 들었던 교실이 맞나 여길 정도로 엉망진창이었습니다.

학원주인은 가정집이 멀어 2시간 정도 있다
화재현장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이제 어떻게 사냐며 그 자리에
주저앉았습니다.

화재보험은 상가주인이 든 보험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들었던 보험은
없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결국 어느 정도의 건물에 대한 보험혜택은 받을 수 있지만
이 학원에 투자한 모든 것. 그런 것은 학원주인이 다 물어내야 될 판이었습니다,

그들의 눈물을 뒤로 하고 집에 돌아오면서
부모님에게 물었습니다,

'어머니! 우리 화재보험은 들어놨어요?.'
'그런게 어디있어. 화재보험 들으면 그것이 얼마인데. 그냥 주의하면 되지.'

둔기로 머리를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어찌보면 그 화재가 우리한테 일어났다면...
보험을 들지 않고 지금의 화재에 대한 피해보상을 해야 되었다면...

우리 아버지 어머니 30년 동안 모아서 집장만하시고 9평짜리 세탁소건물을 사신
그 모든 것이 다 날라갔을 것입니다.

아마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보험금을 꾸준히 낸다는 것에
부담을 느껴서 저런 안전사고가 일어나면 평생 쌓아두었던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럼 모습으로 사는 사람들. 그들의 이름은 서민입니다.

그 화재의 현장을 둘러보고 2층 세탁소가 무사한지
가계를 둘러보았습니다.
부모님이 자식들을 위해서 30년 가까이 살고 지낸 그 곳.
회사에 일이 바빠서 한 번도 찾아뵙지 못한 바로 5평 남짓 자그마한 세탁소.

이 시대 자식들을 위해 한 평생을 바친 부모님의 모습을 바라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
그리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부모님들 지금 경제가 어렵지만 힘내세요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미천한 글 읽어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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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이 바라본 세상 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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