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람들은 돈의 맛을 외면했나?

돈의 맛. 자랑스러울 수 있는 칸느 초청작품.


근데 왜 사람들은 이 영화에 자부심보다는 거부감을 드러낼까?

일단 가장 큰 면은 외적인 면을 무시못할 듯 싶다. 임상수 감독의 너무나 자신만만한 태도. 그 태도는 선천적으로 자만심을 싫어하고 겸손함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의 마음을 자극시켰다.

더군다나 이상하리만치 임상수 영화에는 난해함이 보인다. 관객과의 소통우선이라기 보다는 왜 이걸 몰라! 내가 표현하려 했던 장면. 이 장면을 이해를 못한단 말이야? 라고 화를 내는 듯 싶다.

 

사실 그런 영상들이 일반인인들에게 감점요인이 되었다.

이 영화는 실제로 여러가지 볼만한 거리들이 많다. 장자연사건. 그리고 뭐 다들 알다시피 권력의 최상위층에 역겨운 모습들. 그런데 그 모습들이 단순히 극도로 분노한 느낌으로만 받아들여질 뿐이다.

사람들에게 메시지 전달을 자연스럽게 요구하는 것보다는 이런 엿같은 놈들이 우리나라 최상위층에 있어! 알겠어! 라고 주장하는 듯한 감독의 오만함만 보일 뿐이다.

그것이 이 영화의 안타까움이다. 이번에 임상수 감독이 수상에 대한 과대한 욕심을 드러냈는 데. 실제로 많은 이들이 이 영화 자체가 왜 한국을 대표했는지 모른다고 생각될 정도로 반감이 든다는 것.
그것은 우매한 관객들의 잘못이 아닌 감독의 잘못이 아닐까?

깐느 수상 실패가 왜 사람들이 이 심오한 작품을 몰라줄까로 평가할 것이 아닌 내 연출이 부족했구나 싶은 생각의 자아반성이 필요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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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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