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하나 첫 사랑의 아련함이 없겠는가?

그 첫 사랑에 대한 이야기.

 

 

30대인 사람들은 이 영화에 가슴이 저려오는 느낌이 들 것이다.

전람회 '기억의 습작'의 멜로디가 흐르고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

그리고 삐삐. 제대로 추억 속 소품들 가득하다.

이 영화는 그 뿐만이 아니다.

 

단순히 소품으로만 추억팔이를 하지 않고 세심한 디테일에 신경 써

아! 맞아! 그 때 그랬었어! 라고 추억을 되내이게 만든다.

사실 이 영화.

 

 

거부감이 처음에는 들었다. 80년 세대를 살아보지 못한 수지와 이제훈이

과연 그 절절함을 표현할 수 있겠는가? 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여지없이 깨버린다.

 

 

특히나 이 영화 속 강을 사이에 두고 강남과 강북으로 갈리고

명품옷을 입지 못해 그 비슷한 짝퉁 옷 입고 왔을 때의 창피를 당했던 모습.

모든 것이 예전에 추억 고스란히 담아났다.

 

그리고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것은 어머니가 자식이 버렸을 것이라

생각했던 옷을 입고 있던 장면. 한없이 희생하며 살아가는 어머니의 모습.

자식은 패션을 위해 옷을 입지만 어머니는 자식을 가슴에 담기 위해서

그 옷을 입은 그 장면 하나하나가 이 영화를 살렸다.

이 영화 싸구려 추억팔이 영화가 아닌 7080세대를 살아온 사람이라면

눈시울 자극할 만큼 제대로 된 추억을 이끌어냈다.

이 영화. 10점 만점에 9점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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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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