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으로 가는 길에 형은 급한 일 때문에
창원에서 일을 봐야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일정에 없게 부모님과 함께 창원에서 2시간 정도를
돌아다녀야 되었습니다.

참 난처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친구와 보내는 2시간은 그렇게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데 막상 부모님하고 두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형은 아무래도 창원에서 가장 번화가인 곳에서
아이쇼핑을 하면서 시간을 떼우라고 하면서 롯데마트와 함께
여러 쇼핑매장이 있는 곳에 내려주더라구요.

그리고나서 저와 부모님은 이곳저곳을 둘러봤습니다.
그리고 반디엔루니스를 발견하게 되었죠.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베스트셀러 작품을 낸 것은 아니지만
창원 반디엔루니스에 과연 제 작품이 있을까 싶어서
말이죠.

그리고 조심스럽게 부모님에게 함 서점에 가보자고 말했습니다.
이유는 뭐 볼 것이 있다고 하면서 말이죠.

사실 부모님도 내심 알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갔는데 아들의 책이 없으면 마음이 아플까 이야기안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가게 된 반디엔루니스.
여행서적쪽으로 가봤습니다.

그리고 저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어느 정도 잘보이는 곳에 워킹홀리데이의 모든 것
이라고 해서 제 책 두권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부모님한테 여기 내 책이 있네 하면서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답니다.
부모님은 그때서야 조바심(?)하던 마음을 쓸어내리고
우리 아들 자랑스럽다면서 머리를 쓰다듬더라구요.

그때 만큼은 그 어떤 누구보다다 부모님에게 당당하게
나 이런 사람이야 라고 이야기할 수 있었답니다.
창원 반디엔루니스에서 발견한 저의 책.

어쩌면 이번 여행에서 부모님한테 가장 좋은 선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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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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