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당일 찍은 아파트 사진.

조기를 달아야 되는 그 사실보다 더 놀라운 것은
아파트 단지 내 태극기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한 가구에 전멸이다시피 할 정도로
태극기가 없는 것은 조금 충격이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예전에 호주워킹 시절 호주에서 우리나라 현충일
개념의 안작데이가 기억이 났습니다.

호주에 살면서 인구밀도가 그렇게 적다는 호주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은 처음 봤습니다.

이날은 2차 세계대전에 참여한 호국영령을 기념하는 행사였습니다.
안작데이.
온 동네 사람들이 다 몰려나온듯 보였습니다,

자신이 이곳에서 안락한 생활을 이룩하게 된 것은
바로 당신들 때문이라는 인식으로써
그들의 넋을 위로하는 행사였던 것입니다.


갑자기 우리나라에서의 현충일이 생각났습니다.
태극기 조차 어떻게 그리는지 모르는 젊은이들
많이 있고, 태극기가 집에 있는 집도 흔치 않을 것입니다.


단순히 대한민국 화이팅! 국가대표 화이팅!
온갖 월드컵에 맞춰서만 기념용품 정도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제 태극기 게양하셨나요?
그리고 현충일을 잘 알고 계시나요?


호주워킹 시절 보았던 나라를 지켰던 전사한 군인들은 영웅으로
비추어졌지만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군인들은 지금 현재 어떤 모습으로
지내고 있을까요?


우리가 모르는 것처럼 그들은 잊혀진 사람들이 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호주 안작데이를 보면서
우리의 현충일을 다시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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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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