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무한도전 200회에서 가장 큰 에피소드는 아무래도
박명수의 몰래카메라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몰래카메라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몰래카메라는 항상 피해자가 나오니 말이죠,
아무리 나중에 몰래카메라였다고 하더라도 
그 속임을 당할 때까지의 순간은 그 어떤 시간보다
힘들것이라는 것을 아니깐 말이죠.


그런 상태에서 저는 다른 것보다 생각하게 만든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지난주 논란의 핵심이었던
유재석은 왜 기부를 안하느냐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어쩌면 김태호PD는 이것을 노리고 편집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승냥이같이 뭐 하나 걸렸다 하면
그래 잘 걸렸다 무작정 아무런 생각없이 비판만 하는 네티즌과
기자들을 타겟을 한 것이죠.


실제로 지난 주 유재석은 뜻하지 않는 논란의 핵심이 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굳건한 국민MC로써 착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유재석에게는
쉴드(?)로 극복이 가능했지만
그렇더라도 안티를 양산할 수도 있는 순간이었죠.


그런데 오늘 15초 방송이 나오는 순간
그 모든 의혹이 해결되었습니다.

이것이 무한도전이 그동안 보여줬던 것이 아니었을까요?

단지 웃고 떠들면서 즐길 수 있는 예능이 아니라
한 번쯤 생각하게 만드는 예능.
그러기 때문에 200회 동안 매니아측을 형성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떤 사건에 대해서 원인과 결과를
이야기하지 않고 마치 네티즌들을 모으기 위한
낚시를 하는 기자들이 대부분입니다.

사실 유재석이었기에 그 정도로 끝났지
다른 연예인이었다면 어떤 공격을 당했을지
안 봐도 비디오입니다.

2010/06/05 - [일반인이 바라본 연예계] - 떡밥 주고 네티즌수사대 모으는 기자들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네티즌들은
정확한 내용없이
그래! 그런 거였어! 하면서 까는 것이죠.

이것이 지금의 대부분의 기자들이고 우리들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최고의 장면은
박명수의 몰래카메라가 아닌
15초동안 보여줬던 유재석 기부에 대한 해명이었습니다.


15초가 줄 수 있는 최고의 반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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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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